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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의 여름

by 눌산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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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합니다. 이미 한여름 날씨입니다. 무주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대단합니다. 물론 실내나 그늘에 들어 앉으면 시원합니다. 그냥 잠이 솔솔 옵니다.

'언제나 봄날' 주변 풍경입니다. 아침나절이나 해 떨어진 후 설렁설렁 산책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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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주변은 꽃밭입니다. 잘 가꾸어진 꽃밭을 상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제멋대로 자라 난 야생화들입니다. 요즘은 개망초가 한창입니다. 7월이면 달맞이꽃 천지가 됩니다. 이 꽃밭을 즐기는 방법은 이른아침이 가장 좋습니다. 아침안개라도 자욱히 낀 날이라면 더 좋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쓰러집니다. 이럴때는 둘이서 보다는 혼자가 좋습니다.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말입니다.


뒤란의 당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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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꾸만 뒤란 당산나뭇그늘을 찾게 됩니다. 무성해진 이파리가 고맙습니다. 620년 된 느티나무지만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청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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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동네한바퀴 돌아볼까요. 적상산의 거대한 절벽이 웅장하지요? 적상산 중턱 해발 500 미터에 언제나 봄날이 있습니다. 작은 집, 허름한 집을 좋아하는 눌산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집이지만 적상산과는 아주 잘 어울립니다.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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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변 야생화는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철마다 피어납니다. 요즘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인동초보 보이고, 갈퀴나물도 보입니다. 물론 가꾸어진 정원의 꽃들이 아니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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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마을 숲입니다. 숲 그늘이 근사하죠? 그 옆 큰 건물은 박물관 겸 아트갤러리이고요. 무료입장입니다. 상설전시 공간으로 관광안내센터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무주에 관한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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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건물이지만 마을 숲과 잘 어울립니다. 아마도 지형을 건드리지 않고 지은 건물이라 그럴 겁니다. 마구잡이식 토목이 아닌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물이란 얘기지요. 바로 뒤로는 계곡이 있습니다. 발 담그고 놀기 좋을 정도의 수량입니다. 한여름에는 알탕도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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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뒤로는 다섯 가구가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어르신 댁 돌담길을 따라 쭈욱 걸어 올라가시면 적상산 등산로와 이어집니다. 가벼운 산책을 원하시면 등산로 입구까지 1시간 내외 산책코스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는 일몰이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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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로등을 볼때마다 맥도날드가 생각납니다. M자 말입니다. 하지만 눌산은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 녀석 때문에 가끔 먹고 싶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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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찍는지... 폼이 예술입니다. 무주총각입니다.


자~이제 정리를 해볼까요.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여름 즐기기.

1. 아침 저녁 야생화 감상을 하면서 산책을 한다.
2.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 본다. 혼자서. 때론 혼자여서 좋을때도 있답니다.
3. 뒤란 당산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늘어지게 낮잠을 즐긴다.
4. 아니면 시집이라도 한 권 들고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좋겠지요. 읽으면 졸리니까^^
5. 산골이니 별구경 달구경은 기본이고.
6. 뒤란 계곡에서 발 담그고 논다. 가재도 잡으면서.
7. 마을 구경삼아 한바퀴 돌고 마을 끄트머리에서 해넘이를 본다.
8. 밤이 으슥해지면 반딧불이를 만나러 간다. 이 때는 꼭 눌산과 함께 가야 합니다. 찾아가기가 좀 어렵거든요.
9. 그 담에는 알아서 즐기시면 됩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적상산(머루와인동굴-산정호수-천일폭포-안국사), 덕유산, 금강트레킹, 잠두마을 옛길 등 걷기 좋은 길, 반디랜드, 오일장 구경, 돌담마을, 금강 래프팅 등등

반딧불이탐사(무료)와 금강래프팅은 예약할때 미리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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