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주 이야기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무주 내창마을'

by 눌산 2010. 7. 18.
728x90
반응형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무주(茂朱) 적상산(赤裳山)은 지형 그대로가 요새나 다름없습니다. 산꼭대기에는 넓은 분지가 있고, 절벽 위로는 적상산성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골짜기 마다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중 서창마을과 내창마을은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주에 살고는 있지만 그동안에는 잘 몰랐던 내창마을의 구석구석을 둘러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상산 서쪽에 있는 서창마을에는 적상산 등산로가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내창마을은 행정상으로 북창리에 속합니다.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나 안국사를 가다보면 보이는 마을입니다. 입구를 지키는 3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짐작케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라북도 산간지대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이 2007년 마을조사를 하여 민속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라는 현판이 마을회관에 걸려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은 텅 비어 있습니다. 빈집이 더 많아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마침 장에 가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한때는 40여 가구가 살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25가구가 산다고 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업은 고추농사.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산비탈을 개간한 밭과 그 사이사이에 다닥다닥 올라앉은 토담집들, 전형적인 산촌마을 분위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과 흙으로 쌓은 뒷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장은 집과 집의 구분을 위해 쌓습니다. 하지만 내창마을의 돌담은 좁은 땅을 넓히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산비탈을 깎아 집을 짓고, 돌담을 쌓아 마당을 넓힌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농토가 부족하다 보니 틈만 보이면 이렇듯 채소가 심어져 있습니다. 부지런한 산골마을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 내린 비에 촉촉히 젖은 땅에 깨모종을 심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창마을 전경입니다. 호두나무가 유독 많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탱자나무. 참 흔한 나무였는데,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탱자나무 울타리는 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한 담장의 역활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도 먹어도 될 만큼 맑은 물이 흐르는 우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장 너머로 뽕짝이 흘러나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부추전에 막걸리 한사발 생각이 납니다....


MBC 'TV전국기행'에서 무주의 속살을 담아갔습니다. 유명 관광지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위주로. 눌산이 참여했기 때문에 볼만 할 겁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