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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나른한 봄날, 더 그리운 풍경

by 눌산 201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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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종점은 가정마을입니다. 여기서 강을 건너 골짜기 깊숙히 들어가면 탑선마을이라고 있습니다. 눌산의 먼 친척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어릴적 참 많이 다녔던 곳이지요. 남쪽에 내려와 살면서 1년에 한 두번은 찾아갑니다.

사진은 똥돼지막입니다. 아시지요? 뒷간+돼지막. 지금은 창고로 쓰고 있지만, 눌산이 어릴적에는 실제로 사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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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앞마당과 뒷마당에는 고목이 된 산수유나무가 있습니다. 집을 빙 둘러 있다보니 산수유꽃이 피는 봄이면 주변이 노랗게 물이 듭니다. 너댓 가구 살던 마을은 지금은 딱 한 가구 밖에 없지만, 여전히 그 산수유나무는 곱게 꽃이 핍니다.

이른 봄이면 발길이 탑선마을로 향합니다. 바로 저 풍경을 보기 위해서요. 나른한 봄날 더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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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도 있습니다. 오며가며 눈여겨 봐둔 집입니다. 이런 집 살짝 고쳐 살고 싶은 마음에요.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이지만 잘만 수리하면 괜찮은 집이 될 것 같습니다. 오두막은 눌산의 꿈이니까요. 따뜻한 봄날, 담벼락에 기대어 해바라기하면 딱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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