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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서양에서는 '장군의 하트'라 부른다는 금낭화

by 눌산 201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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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화려한 비단주머니꽃, 금낭화(錦囊花)
금낭화는 이름 만큼이나 무척 화려한 꽃입니다. 북극 어느 나라에서는 이 금낭화를 보고 '장군의 하트'라고 한다지요. 대단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꽃에는 우리 이름이 어울립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그래서 며눌취(며느리취)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야생은 아직 이르지만 대아수목원 열대식물원에는 꽃을 활짝 피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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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명은 'Bleeding heart'로 '피흘리는 심장'이란 뜻이 됩니다. 심장에서 피가 한방울 뚝 떨어지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똑같은 꽃이지만 며늘취, 며느리 주머니꽃, 비단 주머니꽃으로 이름 붙인  우리 조상들의 고운 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Lem.)는 현호색과의 다년생 숙근초로 줄기는 보통 50~60cm로 최고 80Cm까지 자라고, 줄기에서 나온 꽃대는 20~30cm로 활처럼 휘어져 밑에서부터 여러송이의 꽃들이 4월에서 6월사이에 피어나며, 6월~7월에 콩꼬투리 모양의 삭과가 열리며 삭과 안에 들깨와 같은 종자가 결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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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의 여린순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춘궁기 요긴한 먹을거리 중 하나지요. 요즘 몇발자국만 나가도 먹을거리가 지천입니다. 쑥이나 냉이, 달래, 민들레 같은. 질 좋은 들기름에 고추장 넣고 비벼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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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산과 들에 자라는 먹을 수 있는 봄나물만 300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지 많죠. 제가 아는 식용 나물만해도 수십종은 되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서글픈 면도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궁하던 시절의 봄은 고통이 시간이었습니다. 춘궁기의 먹을거리라고는 풀 밖에 없었다는 얘기죠. 그런 의미에서 먹을거리를 많이 찾아냈다는 얘기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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