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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도 길이 있다.

왜 금강(錦江)이라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연둣빛 금강을 보면 말입니다.
금강의 봄은 연둣빛입니다.
여린 속살을 드러낸 금강의 연둣빛은 애기 속살 처럼 보드랍습니다. 


무주마실길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잠두마을 옛길에서 바라 본 잠두마을입니다.
조팝나무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의 잠두마을은 잊혀진 고향풍경 그대로입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풍경입니다.





잠두마을 앞을 흐르는 금강은 비단 강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단결 보다 더 고운 연둣빛이 흐르는 비단 강입니다.





꽃비 내리는 잠두마을 옛길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는 길입니다.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고 싶은 길입니다.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강입니다.
수초가 자라고, 모래톱 한가운데 물버들이 자라는 무지무지 촌스러운 강입니다.





강에도 길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비행기 길, 바다에는 뱃길이 있고, 또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니는 길이 있듯 강에도 길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입니다. 누가 만든 길이 아닙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부터 그렇게 흐르던 길입니다. 제멋대로 흐르는 것 같지만 나름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 물길은 유속을 조절하고, 정화를 합니다. 물고기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강바닥을 긁어 내고, 곡선의 물길을 직선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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