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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나도, 나도 바람꽃이라구!

by 눌산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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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모두 손들어! 했더니 너도나도 손을 들었답니다.
그렇게 손을 든 바람꽃 종류만 무려 12종.
그중 가장 바람꽃스럽지 않은 녀석이 끼어 있었는데, 바로 '나도바람꽃'입니다.
다른 바람꽃과는 뭔가 다른 모습이지만,
"나도, 나도 바람꽃이어요"라고 우기니 '나도바람꽃'이 된거지요.
보통의 바람꽃과는 좀 다른 모양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테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눌산 생각입니다.^^

적상산에 '나도바람꽃'이 한창입니다.


눌산이 자주가는 적상산 8부 능선에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나도바람꽃 철을 만난거지요.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나도바람꽃속(Enemion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속), 만주바람꽃속(Isopyrum속)이 그것입니다. 바람꽃속 식물로는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세바람꽃, 남방바람꽃, 태백바람꽃, 바람꽃이 있고,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2종, 만주바람꽃속에는 만주바람꽃 1종이 있습니다.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야생화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적상산에서는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그중 나도바람꽃이 가장 늦게 핍니다.





바람꽃은 여린 바람에도 긴 대궁이 흔들린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바람꽃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그와는 정반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궁은 여리지만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이 꿋꿋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꽃은 여리지만 강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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