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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달래랑 두릅이랑

by 눌산 201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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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가까운 덕유산 자락 상조마을에 정착한 행운님을 따라 산행을 했습니다.
귀한 상황버섯을 보여주시겠다는 말씀에.
폐질환을 앓고 계시는데, 산에 살면서 건강을 회복한 분이시죠.
덕유산 구석구석을 누비는 산꾼입니다.


이 녀석은 행운님이랑 사는 행구랍니다.
일본종이라는데 눈에 장난끼가 가득하죠?
나 좀 풀어주세요~
사고 안 칠께요~ 하는 듯한 눈빛.^^





난 옆모습이 괜찮아~ 하시던데,
뒷모습도 괜찮습니다.^^





홀아비꽃대가 피었네요.
새로운 것이 보이면 카메라에 담습니다.
블러그 운영을 하시거든요.





나무에 달라붙은 것이 상황버섯이랍니다.
사시나무에 기생한다해서 사시상황이라고 한답니다.
아직 어려서 채취하지 않고 그냥 놔두고 오다가다 보기만.
그러다 남이 채취해가버리면?
눌산다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럼 내 몪이 아니란 얘기지. 하십니다.





앗! 달래다~

한웅큼 캔 것을 주시길래 간장양념에서 며칠째 밥 비벼먹고 있습니다.
향긋한 맛이 일품입니다.





달래가 마늘만 해~





두릅도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먹을거리가 넘쳐남니다.
왠만한 것은 다 먹을 수 있으니까요.

산에 들에 사람들로 넘쳐날 때가 됐습니다.
고사리, 산나물, 두릅이 먹을만하게 자랐거든요.
안타까운 것은,
먹지도 못할 어린 것까지 무차별적으로 채취한다는 것입니다.
욕심이죠.
남에게 뺏길까봐 말입니다. 
심한 경우는 뿌리까지 캐갑니다.
더 무서운 것은 재미삼아 한다는 것이죠.
재미삼아 이 땅 다 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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