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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가야산 해인사

by 눌산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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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88고속도로를 보고 고속도로 갖지 않은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편도 1차선의 좁고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지요. 사실, 사고율이 가장 높은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급조된 도로답게 그 위험성은 여기저기 보입니다.

88고속도로에 들어서면 먼저 ‘전조등을 켭시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불법으로 추월하는 차들이 많아 사고율을 좀 줄이자는 의미겠지요. 이 전조등 켜기 운동을 하고 난 후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대형차들은 주행 중에 갓길로 양보하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정상적으로 추월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오르막도 많지만 오르막 차선 또한 없는 곳이 많아서입니다. 자연스럽게 양보를 하는 것이지만 때론 위험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뭐, 저속 차량이 양보하는 모습은 나빠 보이진 않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승용차들은 끝까지 자기 속도를 유지합니다. 물론 규정 속도로 달리고는 있지만 꼬리를 물고 달려오는 뒤따라오는 차들을 볼 때 결코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에 반해 88고속도로만큼 경치 좋은 길이 있을까 싶습니다. 광주에서 담양-순창-남원-거창-고령을 거쳐 대구까지. 지리산과 남덕유산 자락을 스쳐 지나는 이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강원도 내륙을 관통하는 31번이나 56번 국도를 연상케 합니다. 도로가 좁은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운전하는 맛(?)이 나죠.


제가 좋아하는 거창-합천 언저리를 돌아 해인사를 다녀왔습니다.

계곡의 모습이 시원합니다.

발 담그고 책이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운스님 사리탑





이름을 일부러 지웠군요....





성철스님 사리탑



































오래된 담장과...




새로 만든 담장, 자세히 봤더니 콘크리트에 덧칠을 했습니다.
굳이 모양을 위해 저럴 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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