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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 계곡에서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무주 벌한(伐寒)마을에 이르는 십리 골짜기는 여전히 때묻지 않은 풍광을 자랑합니다. 그렇지만 북쪽을 향해 있는 골짜기는 사람이 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선암(四仙巖)과 거칠봉(居七峰)의 의미를 알고나면 무릎을 탁 치고 말 것입니다. 사선암의 네 신선과 거칠봉의 일곱 신선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마을에서 만난 주민은 보호해주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북향이지만, 다른 골짜기에 비해 오히려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최근 벌한마을 옛길이 열렸습니다. 그렇다고 닫혀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뚫리면서 잊혀진 길이었으니까요.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벌한마을까지 십여리 길입니다. 지금은 마을까지만 정비되어 있지만, 마을 뒤 사선암을 넘어 무풍장 보러 다니던 사선암 고개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의 사선암 고개는 길은 뚜렷하지만 정비가 안되어 있어 아는 사람만 가는 길입니다.


초록이 무성해졌지요? 무주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은구암이 있는 구산마을을 지나면 곧바로 초록 숲길이 이어집니다. 북향이라 야생화도 많습니다.





사진의 모델이 되신 분들은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 여러분들입니다. 매월 한 차례 무주의 숨겨진 명소를 답사하는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벌한마을에는 현재 10여 가구 정도 삽니다. 많을때는 40여 가구가 살았다고 합니다. 마을의 역사가 300년 정도로 임진왜란 당시 피난민들에 의해 형성 된 성산 배씨 집성촌입니다.





오르막이 거의 없는 완만한 길이 끝까지 이어집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오면 좋겠지요.





벌한마을 표지석.





[tip] 무주 라제통문에서 리조트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다보면 구산마을 '구천동한과' 간판이 보입니다. 여기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벌한마을 옛길 입구 표지판이 보입니다. 벌한마을까지는 약 4.5km, 왕복 9km로 세 시간이면 넉넉할겁니다. 옛길로 벌한마을까지 갔다 계곡 건너편 마을길로 되돌아오면 됩니다.

<사진은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인 '무주총각'이 제공했습니다.>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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