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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근대화의 유적 철암역, 삼방동 벽화마을

여전히 탄가루 날리는 철암역 일대는 한 때 잘 나가던 동네였다. 동네 개도 만원 짜리를 물고 다녔다나. 과거 철암의 화려했던 순간을 엿볼 수 있는 얘기는 또 있다. '대학을 안가면 탄광에 가라'는 말이다. 그만큼 광부란 직업이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때도 있었다. 우리나라 무연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당시 철암역 인근에 거주하는 인구가 3만에 육박하다보니 일대는 온통 상업시설로 가득했다. 하지만 다 옛말이다. 지금의 철암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철암역은 여전히 무연탄 수송기지의 역활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train''이 운행한다. 철암역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건너편 산자락의 삼방동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카쉐어링을 이용한 렌트카 여행을 하기도 한다.










철암역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삼방동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간단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도 있는 것을 보면 'V-train '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많은 모양이다.










삼방동 가는 길.










삼방동 벽화마을은 선탄장 바로 건너편에 있다.










계단을 올라서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풍경이다. 여전히 무연탄을 생산하는 시설들이 보이고, 그 무연탄을 수송하는 철로가 보인다. 가운데 우뚝 솟은 구조물이 바로 등록문화제 제21호인 '철암역두 선탄장'이다.

<해방 후 국가 경제발전 차원에서 국영기업으로 출발한 대한석탄공사 산하 장성광업소에서 설치하여 현재까지 가동 중인 시설이다. 탄광에서 채굴 된 원탄을 선별하고 가공처리하는 선탄시설로 60~70년 대 국가 에너지 산업에 중추적인 역활을 우리나라 근대 산업으 상징적인 중요시설이다.>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영화 셋트장 같은 상업지역.










삼동방으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과 머리가 맞닿은 처마가 한없이 이어진다.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더러 빈집들이 보이지만,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골목은 미로처럼 이어진다. 한바퀴를 돌았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다. 다시 반대편 골목을 따라가 본다.











흑비가 내린다. 탄가루를 뒤집어 쓴 소녀와 강아지. 이 그림 하나로 삼방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다시, 골목을 내려온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건물들이, '한 때'의 철암을 말해준다.










무채색 골목길에서 만난 장미.

탄 더미 속에서도 꽃은 핀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은 영주역과 분천역에서 하루 세 차례 철암역까지 운행한다. 철암역에서는 시간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는 카쉐어링을 이용해 승용차 '레이'를 렌트 할 수 있다.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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