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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펜션 주인의 단상(斷想)

by 눌산 201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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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펜션 주인과 펜션을 찾는 손님이다.
펜션 손님은 휴가가 끝이고,
펜션 주인에게는 휴가의 시작이니 그렇다.
아니면 말고다.
거울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지난 한 달을 정신없이 보냈던 펜션 주인에게,
휴가 시즌의 끝은 무주건 신나는 일이니까.


오늘 아침에는, '아침'이 보였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그동안 멈추어 있던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 녀석들도 휴가시즌이 끝난 걸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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