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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야옹이와 다롱이의 겨울나기

by 눌산 201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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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산골생활에 이력이 붙을 만도 한데 다롱이는 여전히 도시 고양이 티를 벗어나지 못했다.
추위를 얼마나 타는지 여전히 벽난로를 끼고 산다.
그에 반해 야옹이는 야생에 가깝다.
저 혼자 스스로 문을 열고 드나드는 다롱이에 비해 야옹이는 문을 열어 들어오라고 사정해야 잠깐 들어와 앉아 있는 정도.


아침인사 하는 야옹이 소리가 요란하다.
눈맞춤이라도 해줘야 그친다.



야옹이가 방에 들어 왔다.
그것도 잠시, 나갈 생각부터 한다.









그에 반해 다롱이는 벽난로를 피기 전부터 들어와 앉아 있다.
아침부터 꾸벅꾸벅 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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