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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칠갑산 자연휴양림

by 눌산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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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우리 어무이들은 한이 참 많으셨나 봅니다. 노래마저도 저리 한스러우니 말입니다. 사실 밭일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좀 덜 수고스럽긴 합니다. 제 경험입니다.^^ 

휴양림 통나무집의 밤


충청남도 청양의 칠갑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청양하면 구기자와 칠갑산, 저 노래의 주인공인 '콩밭 매는 아낙네'가 떠오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바다가 가까운 내륙이면서 유독 산세가 험하다 보니 생각나는 것들 죄다 산골짜기가 연상되는 것들입니다.







휴양림에서 주무셔 본 분들이라면 아시죠. 숯불에 도톰한 목살 구워 먹는 맛이요. 삼겹살이 아닌 목살입니다. 숯불이다보니 삼겹살은 기름때문에 굽기가 힘들죠. 기름기가 적은 목살이 제격입니다.






통나무집의 아침


숲에서 맞는 아침은 상쾌합니다. 시원한 바람에 맑은 공기, 잠을 깨우는 새소리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바람이 몹시도 심한 아침입니다. 나무는 자기 몸을 사정없이 흔들어 보지만. 바람을 이길 순 없겠지요.






산너머 풍경


칠갑산 자연휴양림 뒷산입니다. 산너머 장곡사와 능선이 이어져 있습니다. 칠갑산 산행도 가능하고요.







하늘이 조금만 맑았더라면 근사한 일몰을 만날 뻔 했습니다.







아쉬운 제 맘을 알았는지 산그림자가 대신해 산을 오른 수고에 대한 보답을 해줍니다.



이렇듯. 산에 가면 늘 본적은 뽑습니다.^^



칠갑산 자연휴양림 <충청남도 청양>
 
홈페이지 www.chilgap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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