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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첫눈

by 눌산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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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폭설에, 우두둑,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물기 가득한 습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는 설해목들이다. 이런 습설은, 설해목은 3월쯤에나 볼 수 있는데, 첫눈에 이런 경우는 참 드물다. 남쪽에는 여전히 떠나지 못한 가을이 맴돌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겨울로 순간이동 한 느낌이다. 도톰한 자켓 입어주고, 히터 빵빵하게 틀고, 첫눈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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