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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에는 산 벚꽃이 꽃망울을 잔뜩 부풀리고 언제든 터트릴 기세입니다.

더불어 개복숭아, 조팝꽃이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과수원에는 복사꽃, 자두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가는 길마다 벚꽃이 꽃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을 기다렸나 봅니다.

형형색색 색깔 옷을 입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때다 싶어 죄다 뛰쳐나온 모양입니다.

일은 바쁜데 노닥거리다 보면 시간은 자꾸 지체됩니다.

발길을 붙잡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연둣빛입니다.

꽃의 화려함에 가려 평생 조연으로 물러나 있던 연두 말입니다.

찬찬히 바라보면 연두가 주인공입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훅하고 다가왔다 사라지는 것 또한 찰나니까요.

 

4월의 주인공은 연두입니다.

꽃보다 '연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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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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