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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섬진강 봄소식

by 눌산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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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저 정자는 내 전용이었다. 굳이 뭘 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은 풍경이 펼쳐진다.







아직은 이른 듯 하지만 밭갈이 한 풍경을 보니 봄기운이 느껴진다. 강은 옥토를 만든다. 더불어 사람의 마을이 형성되고 수천 수만년 대대로 이어 온 농업의 근간이 바로 강이었다. 강이 사라지면 농토도 사라진다. 농토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지겠지. 강은 강다워야 한다. 제발. 가만 좀 놔두면 안될까.






강 건너로 17번 국도와 전라선 철도가 보인다.







하지만 난 먼지 폴폴나는 이 길로 다닌다.







골짜기로 들어서면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노루발풀의 마른 대궁 아래 새순이 돋아나오고 있다. 칼에 베인 상처나 뱀, 독충 등에 물렸을때 노루발풀의 잎을 으깨어 짜낸 즙을 바르면  출혈이 멎고 통증이 없어진다고 한다.







보춘화

























볕 잘드는 마을 어귀에 개불알풀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매화꽃은 아직 이르다.













지난해 열매를 아직 매달고 있는 산수유꽃이  '요이 땡'하고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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