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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무주 안성 장터와 정기용 건축 답사

by 눌산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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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골 중학교 아이들과 무주 안성 장터와 건축가 정기용 건축물 답사를 했습니다.

1학년 6명입니다. 한 반이 아니고, 1학년 전체입니다.

 

 

무주 안성면에 있는 안성 장터입니다.

무주군에는 네 개 읍면 장터가 있는데, 지역 특성에 맞는 이름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무주읍은 반딧불, 설천면은 삼도봉, 무풍면은 대덕산, 그리고 안성면은 덕유산 장터입니다.

 

 

 

 

 

 

 

 

 

덕유산 장터는 5일과 10일 장입니다.

시골장터가 다 그렇듯, 덕유산 장터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옛날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근근이 명목만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양철지붕을 인 장옥을 헐고 현대식 장터로 바뀌었습니다. 장터 한편에 과거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건물이 남아 있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필료로 하는 사람이 있어 나와 있겠지요? 카페 소품으로나 볼 수 있는 물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골 사는 아이들이지만, 뜻밖에도 이런 풍경이 낯설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현식식 마트를 이용하기 때문이겠지요.

 

 

 

장터에는 안성 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있습니다.

 

 

 

천마 조형물. 안성면은 전국 천마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천마 주산지입니다. 

 

 

 

 

 

 

토마토 농장 며느리가 판매한답니다. 귀농한 젊은 부부의 정성으로 만든 100% 토마토즙입니다.

 

 

 

 

 

 

장터 2층에 있는 '안성면 공동체 활성화 지원단'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전라북도와 무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촌 과소화 대응 인력 육성 사업입니다. 김진호 단장의 활동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박춘용 안성시장 상인회장의 장터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장터를 둘러 본 소감으로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얘기했습니다.

 

 

 

안성시장의 명물, 덕유산 장터 라디오 앞에서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안성면 주민자치센터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의 주인공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이 깊은 산촌마을에 들어선 연유는 이렇습니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 년 동안 무주에서 사람과 자연, 농촌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30여 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무주군청 리노베이션과 무주시장 현대화 프로젝트, 청소년수련관, 곤충 박물관, 면사무소, 버스정류장 등 무주의 공공건축물 대부분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목욕을 하기 위해 읍내까지 나다니는 마을 어르신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면사무소에 목욕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안성면 진도리 진원마을을 찾아갑니다.

 

 

 

 

 

 

진원 마을은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서 가장 먼저 생긴 근원지(根源地)라는 뜻에서 붙여진 지명으로, 덕유산에서 발원한 구량천이 마을 앞을 휘감아 흐르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입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인근 푸른꿈 고등학교 학생들이 손수 그린 벽화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어린 학생들의 순수성을 벽화에 담았습니다.

 

 

 

 

 

 

진원마을에도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인 무주만나 작은도서관입니다.

 

 

 

 

 

 

 

 

무주만나 작은도서관은 2002년 개관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2012년부터는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에서는 박정영 선생님의 안내로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 만의 판화손수건 만들기.

 


짧은 시간이지만, 흔한 시골 풍경들 속에 감춰진 무주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내 고장 알기'가 주제지만,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모습들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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