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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1

by 눌산 200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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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
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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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도보 대탐사 대원모집'

섬진강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나에게.

지난해 섬진강 도보여행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모집 공고는 정신을 번쩍들게 할 만큼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마감 하루전이라 혹 안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속에 신청을 했고

드디어 진안으로 향하는 버스에 승차하는 순간.

셀레임은 말할 수 없는 흥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모두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남겨진 가족과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 설레임 때문일까....

차창 밖에 스쳐지나는 풍경들.

먹구름 사이 한 줄기 빛의 미소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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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수련원.

첫날 집결지이자 하룻밤을 묵게 될 숙소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또는 나홀로 길을 떠난 탐사 대원들을 만난다.

단체복과 기타 물품들을 지급 받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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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복으로 갈아입고 난 후.

데미샘을 향해 달린다.

저 작은 도랑이 섬진강의 시원이란 말인가.

그렇다.

데미샘에서 솟아 난 물은 도랑을 지나 트고 작은 하천들과 만나고.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간다.

데미샘 발원지가 있는 원심암 마을에 도착했다.

어여쁜 여인과의 첫만남이 이리도 설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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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샘으로 오르는 길이다.

매마른 몸을, 마음을 적셔주는 비가 내린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장장 600리 길을 떠나는 첫날의 느낌.

홍삼의 고장 진안답게 산자락에는 인삼밭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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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개 너풀거리는 원심암 마을을 뒤로 하고 데미샘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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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예사롭지 않다.

정신없이 앞사람 엉덩이만 쫒는 발걸음이지만

긴 여정의 시작은 침묵 속에 하나 둘 생각에 스쳐지나간다.

데미샘이 가까워 온 모양이다.

도랑은 훌쩍 뛰어 넘어도 남을 만큼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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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반가운 손님들이다.

데미샘에서의 발대식은 섹소폰 연주와 함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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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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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발이다!!

600리 섬진강을 따라 걷는 도보 대탐사의 첫발을 내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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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하나에도 눈길이 갑니다.

마음으로 담아봅니다.

고샅길 끝에는 빨랫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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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몸과 마음을 씻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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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의 첫 만남.

팀을 나누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7박8일 간의 긴 여정에 동무를 만난셈이지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첫날밤이 깊어갑니다.



내일부터 만나게 될 섬진강은 제 고향입니다.

정확히 여러분과 함께 걸었던 보성강 줄기 태안사지요.

그곳에서 태어났고,

걸어서, 또 자전거를 타고 만났던 압록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압록에서 저는 물에 몸을 담궜습니다.

가만 서 있기에는 너무나 벅찬 곳이거든요.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압록은 늘 제 가슴 속에 있었습니다.

몸은 먼 곳에 있었어도 마음은 늘 그 강변에 서 있었습니다.


고향이란 뭘까요.

도데체 섬진강이 뭔데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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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리.

늦은 밤에 일하는 습관이 있어 평소같았으면

느즈막히 일어났겠지만

이번 탐사 기간 내내 5시30분에 일어났습니다.

알람은 5시 40분에 맞춰났는데

신기하게도 늘 10분 먼저 눈이 떠지더군요.

여행를 가면 언제나 그렇습니다.

그곳의 아침은 늘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대광수련원 앞을 흐르는 섬진강입니다.

강이라는 이름은 아직 얻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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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중입니다.

아침 햇살 만큼이나 밝은 표정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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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냉천으로 향하는 길에 내동마을 앞에서 잠시 내렸습니다.

매잡이 어르신이 운영하던 물레방앗간을 둘러보기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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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 상징인 홍삼과 모델 어르신입니다.

진안 땅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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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냉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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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냉천 주차장에서 첫발을 내 딛었습니다.

보무도 당당히~~~~

표정도, 발걸음도 좋습니다.

아직은이지요.

두고봅시다.

저 표정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섬진강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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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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