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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강원도가 좋다.

by 눌산 200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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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좋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그래서 이따금. 강원도가 그립습니다.
그리울때 떠나지 못하면 몸살이 납니다.
만만치 않은 거리 덕분에.
자주가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정선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곳에서 정선까지는 다섯 시간 거립니다.
저 처럼. 강원도를 좋아하는 이들의 아지트에서만. 2박을 했습니다.
출발 전에는 나름. 거창한 계획을 세웠드랬습니다.
덕산기 트레킹도 하고. 몸살의 단초가 된 아침가리도 가고.
방태산 자락에 스며들어 키가 큰 나무 숲에서 낮잠도 한숨자고.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좋고. 그때 그때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때론 눌러 앉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번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강원도를 닮았더군요.
그러니 눌러 앉을 수 밖에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뜬금없는 음악회(MBC 산골음악회) 구경을 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좋은 사람들과 쏘주도 마시고.
아. 음악회를 했던 곳은 고성분교라는 곳입니다.
고성산성이 있고. 동강이 흐르는 곳이죠.
수없이 드나들던 곳이기에 고향 같은 곳입니다.
폐교되었거니 했는데.
아직 멀쩡히 살아 있더군요.
살아 있는게 당연한 일인걸 말입니다.
전교생은 7명입니다.

아이들의 연주와 민해경 권인하 이범학 이정열 가야랑 등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좋았습니다.
더더욱 좋았던 건. 좋은 사람들과의 쏘주 타임이죠.^^
곰취에 숯불구이, 곤드레나물밥... 아..입 안엔 아직 강원도의 향이 가득합니다.


사진이 없습니다. 눈으로. 가슴으로 만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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