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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산을 닮은 호수 '용담댐'의 숨은 명소들

by 눌산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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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은 우리나라 4대 강 중 하나인 금강 상류에 지난 2001년 10월에 완공한 다목적댐으로
홍수 조절과 수력발전, 전주-익산-군산-김제 등 전라북도의 큰 도시와 서해안 지역의 산업시설에
연간 4억 9200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전라북도의 핵심적 물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펜션의 주말은 바쁩니다. 하지만 남들 다 쉬는 일요일은 저도 쉬는 날이죠.
용담댐 부근에 궁전 같은 집을 짓고 사는 친구가 있어 드라이브 삼아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용담댐의 숨은 명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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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에 가을빛이 가득합니다. 가물어서 인지 수량은 적지만,
높고 낮은 산자락 사이 사이에 담긴 호수의 그윽한 풍경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용담(龍潭)은 '용이 사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댐이 완공되어 담수가 되면서 수몰된 지역 이름입니다.
일종의 예언성 지명이죠. 이러한 예언성 지명은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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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맛집 탐방에 나섭니다.
운장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자리한 메밀 묵집인데요,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도 있지만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국물이 제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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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가든'입니다. 진안에서 휴양림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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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이 되면서 사라진 마을 마다에는 망향탑이 서 있습니다.
수몰민들에게는 가슴 아픈 장소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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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없는 마을 표지석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11개 마을 모두가 범죄없는 마을인 경우는 처음 봅니다.
아마 수몰 된 마을들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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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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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를 한바퀴 돌아 나오면 진안읍입니다.
두남치라는 고개에 오르면 바로 저 풍경을 만날 수 있지요.
산자락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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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오르는 길. 아침 햇살이 부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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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올라 고갯마루에 서면 좀 더 넓은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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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이 하나 둘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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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르지만 곱게 물든 단풍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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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문 아래 있는 '천년송'입니다.
섬이 된 거대한 바위 틈에 천년 된 노송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역시 가물어서 인지 물빛이 맘에 안드는군요.
여름 휴양지로도 소문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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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하면 마이산이 먼저 떠오르지만,
운장산 자연휴양림과 갈거계곡 등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 사정 때문인지 언제가도 한가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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