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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정치인과 정자의 공통점은?

by 눌산 200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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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 부르지 못합니다.
듣는 것도 즐겨하진 않습니다.
들리면 듣고, 아니면 말고죠.

장거리 운전하면서 졸음을 참기위해 뽕짝은 가끔 듣습니다.
고속으로 달릴때는 '무조건, 무조건이야~" 같은 빠른 템포의 노래를 듣고,
한적한 국도를 달릴때는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듣습니다.
운전도 리듬을 타면 재밋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유행하는 노래는 더더욱 모릅니다.
가수 이름도 잘 모르고요.
하지만. 손담비는 압니다.
'미쳤어.'도 잘 알고요.
듣다보니, 들을 만 하더군요.
아. 얼굴도 예쁘고, 춤도 잘 추잖아요.^^

중요한 것은. 미치지 않고서야 이 시대를 살아 갈 수 없다는 점이죠.
그러니 '미쳤어'는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노래 아닐까요.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을 보면서 그 노래가 떠오릅니다.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지만, 장작을 패면서 '미쳤어'를 흥얼거렸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니까요.



산중에 살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말 할 상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따금, 그러니까 주로 주말에 찾아오는 펜션 손님들과의 대화가 전부지요.
산중 생활 언 10여 년 가까이 되기에 입 막고 사는데는 이골이 났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귀까지 막고 살 순 없군요.

도라도 닦아 볼까요. 귀 막고 사는 법을 배울려면. 아님 돌이라도 닦든가.



"진압작전 '트로이목마'는 사람이라는 요소가 송두리째 빠져 있었습니다."
방금 끝난 9시 뉴스 앵커의 앤딩 멘트입니다.
일단 조지고 보자는 식의 진압작전이었단 얘기죠.

또 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한동안 시끄럽겠지요.
다행이 외양간이라도 잘 고친다면 문제없겠지만.
괜한 소까지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정치인과 정자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인간이 될 확률이 만 분의 일이라고 합니다
.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태워도 태워도 태울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오늘따라 벽난로 불꽃이 슬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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