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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봄비 내린 후

by 눌산 200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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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가뭄에 단비였습니다.
온 세상에 촉촉한 기운이 감돕니다.
집 주변에 빙 둘러 심어진 철쭉은 꽃을 활짝 피웠고.
연둣빛에, 붉은 철쭉이 집분위기를 완전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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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죄다 밭으로 나가고, 게으른 눌산만 이러고 앉아 있습니다.^^
저도 밭으로 곧 나갈겁니다. 상추 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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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도 제법 잎이 우거졌습니다.
이틀새 꽃을 피운 철쭉까지 가세하니 그럴듯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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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도 잘 마르겠군요.

참, 며칠 전 다녀온 앞산 고사리 밭에 새벽부터 마을 분들이 올라갑니다.
누구 것이라도 딱 정해지진 않았지만.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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