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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부처님 오신 날' 맞은 지리산 화엄사

by 눌산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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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맞은 지리산 화엄사

석가탄신일에 연등(燃燈)을 내거는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무명(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과 무지한 인간들의 어리석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토록 하자는 것이지요. 부디 부처님이 바라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월요일 지리산 화엄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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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를 드나든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어릴적에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다니기 시작했지만 성인이 되면서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지금의 지리산 횡단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화엄사를 통해 노고단을 올랐으니까요. 지리산 종주를 위한 들목인 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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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면 보제루입니다. 화엄사하면 무엇보다 상가지구에서 일주문까지의 숲길이 멋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숲길을 차를 타고 지나갑니다. 불과 5~600m 남짓한 숲길이지만 지리산의 관문으로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길이지요. 문제는 진입로 포장이 아닌가 합니다. 자동차 위주의 길을 만들다 보니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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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일이 몇일 남지 않았는데, 월요일이라 한산합니다. 아니, 인적조차 끊긴 고요와 적막만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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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각황전을 사이에 두고 연등이 내걸렸습니다. 지리산 최고의 절집이지만 왠지 초라해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화엄사 연등이 이렇습니다. 아마도 경기 탓이 아닌가 합니다. 부처님도 서운하시겠지만, 사는게 다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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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입니다. 그나마 명성에 걸맞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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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국내 최대 규모인 국보 제67호 화엄사 각황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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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세운 탑이라는 국보 제35호 4사자 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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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세계로 향하는 문인가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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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상가지구에서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향하는 숲길입니다.  그리 멀지도 않고, 그늘도 많아 걸을만합니다.


저 두 사람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저는, 그냥 절만 했습니다.


[tip] 화엄사를 찾을때마다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지리산 산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겠지만 왠지 지리산 길은 기차가 어울립니다. 순식간에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기 때문일겁니다. 기차를 타고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그리곤 걸어서 가는거죠. 그래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지리산이나 화엄사 길은 구례구역이 들목입니다. 구례역이 아닌 구례구역이 된 것은 역이 위치한 곳이 행정상으로 순천시에 속하다 보니 구례 입구(口)란 뜻의 구례구역이 된것입니다.

구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엄사까지는 시내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약 10분 소요.

기차여행 문의 : 코레일 고객센터 1544-7788  홈페이지 http://www.ko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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