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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사람과 산 사이에...

by 눌산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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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류산장(http://www.sunryou.co.kr)입니다.
사람과 산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께 드리는 숙제입니다.^^



지난 금요일 잠시 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목적은 산장지기 효산 님이 <언제나 봄날> 현판을 만들어 놓으셨다기에. 효산 님은 서각을 하십니다. 산장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걸려 있는 작품이 모두 효산 님의 서각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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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류산장은 흙집입니다. 손으로 쌓아 올린. 거칠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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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새로 지은 민박채 또한 사이사이 돌을 섞은 흙집입니다. 지붕은 송판을 켜서 얹은 너와지붕이고요. 창 밖은 매화나무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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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본채. 찻집입니다. 묵은 느낌이 편안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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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마시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용도의 마당....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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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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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실. 지난 3월에 갔을때는 매화꽃이 활짝 피었는데, 어느새 열매를 맺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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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꽃이랍니다. 개량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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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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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판이 새겨진 돌 탁자. 전 이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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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나. 봄. 날. 孝山.

글은 서예가 心山 강성태 님이, 刻은 孝山 김인구 님의 작품입니다. 訥山은 그냥 들고만 왔습니다.^^
아직 걸지 못햇습니다. 이번 토요일 동생들이 온다기에... 돼지머리 차려 놓고 해야죠....



바람 한점 없는 아침은 새들의 천국입니다. 음악을 듣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새소리 때문입니다. 음악이 따로 필요없는, 아침을 여는 새소리는 맑고 영롱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 이 땅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합니다. 잘난 몇사람의 영위물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가끔은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겠지요. 나무도 보고, 하찮아 보이는 풀 한 포기지만 가까이 다가가 바라 볼 수 있는 여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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