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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14~17도를 유지하는 머루와인터널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다. 본격적인 피서 철은 한 달 이상 남아 있지만 사람들은 벌써부터 산과 바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한다. 소문난 피서지라면 어디든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때를 씻고 더위를 피해 찾아왔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몸은 더 지친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사철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적상산 머루와인터널이 그곳.



   
  머루와인 시음과 판매장이 있는 라운지  
 
머루와인터널 ‘비밀의 문’ 열리다.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주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해발 400m 적상산중턱에 문을 연 머루와인터널이 그것이다.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해발 400m 적상산(赤裳山)중턱에 자리한 머루와인터널은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에서 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몄다.

무엇보다 이 터널의 자랑은 연중 평균 온도가 14~17도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숙성과 저장시설로는 최고라고. 터널입구에서부터 빼곡히 들어 찬 5천여 병의 머루와인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시음과 판매용으로 제공된다. 특히 터널 중간지점에 마련된 라운지는 더위도 피하고 색다른 낭만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지대가 아닐 수 없다.

여행자들의 편의시설로는 터널입구에 위치한 와인하우스가 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전통찻집, 카페를 조성해 적상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주 머루와인과 천마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붉은 치마 산’ 적상산(赤裳山)의 명소들

적상(赤裳)이라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무주의 명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을 제1경으로 친다. 하지만 적상산의 진면목은 여름이 제격이다. 해발 800~1천m를 오르내리는 산정에는 천년고찰 안국사를 비롯하여 산정호수와 적상산사고 등이 있어 산에 드는 순간 더위는 사라진다.

적상산을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무주 읍내에서 차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오르는 방법과 반대편 서창마을에서 등산을 통해 오르는 방법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머루와인터널과 천일폭포, 산정호수, 적상산 사고, 안국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는 차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 되겠다.

적상산 최고의 전망대인 안렴대는 고려시대 거란이 침입했을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과 진을 치고 피신했던 곳으로 천 길 낭떠러지가 아찔한 바위 봉우리다. 병자호란 때는 적상산 사고의 실록을 이 안렴대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고 전해져 오는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곳으로 안국사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이어지고, 거침없이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 덕분에 코앞에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서 중봉-남덕유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이 펼쳐진다.



호국사찰 안국사와 산정호수

안렴대를 내려서면 해발 천 미터에 올라앉은 호국사찰 안국사가 있다. 고려 충렬왕 3년(1277)에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져 온다. 광해군6년(1614) 적상산성 내에 사각이 설치되고, 인조 19년(1641)에 선운각이 설치되어 적상산 사고로 조선왕조실록과 왕의 족보인 선원록이 봉안되었다. 이때 사고를 지키기 위하여 호국사를 지었으며, 안국사는 그 전부터 있던 절이었으나, 호국사와 더불어 이 사각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되어 안국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의 산정호수인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안국사는 호국사지로 옮겨져 지금의 안국사에 이르렀다. 주요문화재로는 보물 제1267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 비, 사적 제146호 적상산성, 기념물 제 88호 사고 등이 있으며, 전 세계의 불상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성보박물관이 있다.

적상산 사고는 지난 1992년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수몰됐다가 최근 복원 일반에 공개되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이 300여 년간 보관돼온 적상산사고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 복제본이 제작,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사고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이 설치돼 있어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적상산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산 정상에 호수가 있다는 것이다. 독특한 산 지형이 만들어 낸 적상산 분지(해발 800m)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인데 ‘적상호’라 불린다. 호수 끝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읍내와 덕유산 자락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여행 Tip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를 타고 장수 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갈아타면 무주 나들목까지는 전주 나들목 기준 1시간 거리다. 진안-안천을 경유하는 국도를 이용해도 시간은 비슷하다. 머루와인터널과 천일폭포와 산정호수, 적상산 사고는 무주나들목에서 무주 읍내를 지나 안국사 가는 길목 적상산 자락에 몰려 있다.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무주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의 : 무주군청 문화관광과(063-320-2647) 무주관광 홈페이지 http://www.mujutour.com

/최상석


<2009년 6월 15일 자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기고자료입니다.>

- 추가사진


해발 400m에 적상산중턱에 위치한 머루와인터널 입구



사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머루와인터널 내부,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만큼 시원하다.


터널 입구의 와인하우스, 뒤로 산정호수 전망대와 천일폭포가 있는 병풍바위가 보인다.


와인하우스에서는 머루와인 뿐만이 아니라 무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도 하고 있다.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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