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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붉은 치마 입은 적상산

by 눌산 200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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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赤裳山)이 '붉은치마산'이 된 것은 가을 단풍 때문입니다.
가을빛에 물든 산자락이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또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또 다른 얘기도 있습니다. 해질녘 붉게 물든 병풍처럼 둘러쳐진 절벽을 보고 '赤裳'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설에 더 공감이 갑니다. 초록이 물든 여름은 그 느낌이 덜하지만 가을이나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겨울에는 절벽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에 붉은절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락없는 '붉은치마'를 두룬 모습이죠.

오후 햇살에 붉게 물든 적상산을 담았습니다. '붉은치마'를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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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햇살에 붉게 물든 적상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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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치마를 닮았나요? 가을빛이 물들면 색감은 더 진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겨울에는 더 더 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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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붙은 이름인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적상赤裳. 붉은 치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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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을빛이 물들겠지요. 형형색색 등산복 입은 사람들로 가득할 겁니다. 사람 구경 실컷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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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27분 햇살을 담았습니다. 저 풀 뽑느라 여름을 다 보냈습니다. 이젠 제 풀에 꺾일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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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걸린 가을햇살이 눈 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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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 꽃 한 송이. 꽃이름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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