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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겁많고 호기심 많은 야옹이

by 눌산 201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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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주로 자동차 밑이나 뒤란 풀숲으로.
어떤 땐 종일 그렇게 주변을 맴돌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한은.
안타까운 마음에 데려다 놓지만 금방 또 사라집니다.
사료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요.
아이들을 그렇게 무서워 하는 이유가뭘까요?
제 생각은 어릴적 어떤 충격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못된 기억 같은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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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문을 열어 놔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시달린 야옹이 위로차원에서 가끔 이렇게 들어오게 합니다.
여긴 야옹이네 집이라는 것을 알려주기위해서요.
좀 당당해지라 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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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방에 들어와서는 개코도 아니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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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인데.
물어 뜯는 거 아닙니다.
아마도 촉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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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주변 점검이 끝나면.
바로 저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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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야옹이가 낮잠을 즐기는 장소는 바로 저기.
신발장에 있는 봉투를 모아 놓는 박스 안입니다.
햇볕을 쫒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이지요.^^

갑자기 생각났는데.
해외토픽인가에서 선글라스 낀 야옹이가 떠오릅니다.
눈이 너무 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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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를 저 자리에서 내보내는 건 간단합니다.
사료봉지를 부스럭 거리면 밥주는 줄 알고 뛰어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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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야옹이 귀에 상처가 났습니다.
후시딘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줬더니 금방 아물었네요.
다른 고양이와 싸우다 상처가 난 모양인데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더군요.
이젠 좀 편안해 졌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저 녀석도 누군가 곁에 있다는 자체로 큰 힘이 되겠지요.
눌산도 니가 있어 든든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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