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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밤송이에 엉덩이 찔려가며 만난 얼레지

by 눌산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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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여인' 얼레지, 남쪽은 한창입니다.

얼레지 자생지는 많습니다. 주로 강원도 점봉산과 방태산 일대에서만 만났던 얼레지를 요즘은 남쪽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얼레지는 수수한 색감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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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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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리산 자락에서 만난 얼레지입니다. 화려한 자태가 가히 매혹적입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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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송이 보이시나요? 밤나무밭에 이 얼레지가 가득합니다. 얼레지밭이 따로 없습니다. 조심해야겠지요. 잘못하면 밤송이에 엉디 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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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바람난 여인'입니다. 왜 그럴까 참 많이 생각해봤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바람꽃 처럼 가는 대궁에 큰 꽃이 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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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얼레지는 바람이 불러야 제 맛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는 대궁이 부르르 떨때면 눌산은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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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얼레지는 그런 이유로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얼레지는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피어 납니다. 무더기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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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고 꽃잎 또한 제각각입니다. 오무렸다 폈다, 토라진 듯 고개 숙인 모습까지. 때론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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