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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이번 주말에 가면 딱 좋은 '꽃길' 네 군데

by 눌산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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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주구천동 벚꽃길

무주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오는데,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이 주는 기운이 있어 오래 전부터 영호남을 대표하는 산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4월의 구천동은 벚꽃길이 열립니다. 온 나라가 벚꽃 천지라지만, 무주는 느즈막히 개화를 시작했습니다.남쪽에서부터 올라온 벚꽃이 이번 주말이면 구천동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맑고 청정한 계곡과 어울린 벚꽃길이 장관입니다.

TIP>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이나 무주IC로 나와 라제통문을 찾아갑니다. 가는 길에 있는 반디랜드는 무주의 싱징 반딧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라제통문 옆에 있는 설천장(2일, 7일)이나 무주오일장(1일, 6일) 구경도 볼 만 합니다. 이번 주말(23-25일) 벚꽃축제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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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안 마이산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다 떠나고 나면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라북도 진안은 고원의 도시로 벚꽃이 더디게 핍니다. 남부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를 있는 2.5km 구간이 벚꽃길입니다. 입구에 길게 늘어 선 진안 흙돼지구이집들은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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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산 보곡마을 산벚꽃길

지난 주말 '산꽃나라 산꽃여행'이란 주제로 금산의 한 산골마을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주인공인 산벚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 산벚꽃 흐드러진 산길을 새소리 바람소리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나도 '봄'이 됩니다. 총 세 코스가 있습니다. 1,2 코스는 두 시간 내외, 3코스는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립니다. 하지만 누구랑 걷느냐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겠지요. 시간을 잰다는 것은 무의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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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보곡마을 산길 트레킹 -->> http://nulsan.net/584





4.
금산 홍도화 축제

진분홍 홍도화(紅桃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10 홍도화축제'가 4월 23일부터 열립니다. 축제가 열리는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에는 마을 진입로 양쪽 2km 구간에 홍도화나무 1만여그루가 식재돼 있어 꽃길이 펼쳐집니다.

홍도화는 붉은 꽃이 피는 복숭아 나무꽃으로 연분홍 꽃이 피는 도화(桃花)에 비해 몇배는 더 붉은꽃을 피웁니다. 얼마나 붉은지 가까이 선 사람의 얼굴까지 붉게 물들 정도니까요. 열매는 보잘 것 없습니다. 아주 작고, 맛도 별로죠. 하지만 이맘때 꽃을 피우는 홍도화의 화려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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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마을 풍경 -->> http://nulsan.net/574

TIP>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타박타박 걷기 좋은 길이 널렸습니다. 이번 주말(23-25일)에는 홍도화축제도 열립니다.  장소 :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  마을카페 http://cafe.daum.net/hongdo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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