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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충청남도 금산] 붉은 '홍도화' 만개한 금산 홍도마을

by 눌산 201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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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紅桃花)는 붉은 꽃이 피는 복숭아 나무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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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는 연분홍 꽃이 피는 도화(桃花)에 비해 몇배는 더 붉은꽃을 피웁니다. 얼마나 붉은지 가까이 선 사람의 얼굴까지 붉게 물들 정도니까요.  열매는 보잘 것 없습니다. 아주 작고, 맛도 별로죠. 하지만 이맘때 꽃을 피우는 홍도화의 화려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은 붉게 핀 홍도화로 가득합니다. 이번주가 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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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홍도마을에서는 홍도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상저온 현상으로 축제 일정을 일주일 늦췄지만, 꽃은 이번주가 절정으로 보입니다. 참 묘한 봄날씨 때문에 꽃도 고생이 많습니다. 축제 후 찾은 마을은 고요합니다. 덕분에 느긋하게 꽃구경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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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 별 특징없는 그저 평범한 시골마을입니다. 홍도마을은 예로부터 홍도낙반형(紅桃落盤形)이라하여 명당터로 손꼽히던 곳이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전혀 평범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아늑한 터라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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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홍도마을은 '홍도화'의 고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빈땅에 홍도화를 심고, 1년에 한번 마을 잔치를 합니다. 인삼과 더불어 중요한 소득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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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읍내에서 10여 분 거리인 홍도마을 주변 가로수는 홍도화입니다. 봄꽃같지 않은, 때아닌 붉은 꽃이 강렬합니다. 봄꽃은 대부분 흰색이나 노란색 같은 옅은색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인지 홍도화의 붉은 빛은 이색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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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하천도 유채꽃 하나로 이렇게 우아해 보일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을 구석구석 주민들이 정성들여 가꾼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마을이 하나의 거대한 정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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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겹으로 핍니다. 홍매나 겹동백 처럼요. 겹겹이 쌓인 꽃잎은 붉은색을 더 붉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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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와 초록빛의 조화를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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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꽃 상태가 영 아닙니다.  저온현상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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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가는 구간에는 홍도화 수만 그루가 식재돼 있습니다. 빼꼼한 틈만 있으면 홍도화를 심어 놓은 만큼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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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홍도마을의 홍도화는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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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 금산에서 가까운 거리입니다. 홍도마을을 그냥 직진하면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무주 부남면으로 이어집니다. 며칠전 포스팅한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깃든 한반도 지형도 만날 수 있습니다. -> http://nulsan.net/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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