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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야옹이 웃는 얼굴 닮은 '벌깨덩굴'

by 눌산 201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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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애기 속살같은 뽀얀 연둣빛 이파리는 어느새 초록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때때로 피고 지는 야생화 중에는 이런 숲그늘을 좋아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영락없는 야옹이 웃는 얼굴을 닮은 벌깨덩굴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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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요? 야옹이 웃는 얼굴. 눌산이 보기에는 영락없는데요.^^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모난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삼각형의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고 잎 밑이 움푹 들어가며,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한쪽을 향해 4송이씩 달리는데 연한 자줏빛을 띠는 통꽃으로 꽃부리 끝이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갈라진 아래쪽에는 자색 점들과 흰 털들이 있다. 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먹을 수 있다. - Daum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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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도 사랑받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복수초나 얼레지, 노루귀 같은 경우는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경우에 속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숲 한가운데 핀 꽃은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하지만 요즘 피는 꽃들은 크고 작은 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뭇잎이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5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야생화들은 아무래도 사랑을 덜 받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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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야옹이 웃는 얼굴입니다. 야옹이가 웃는 걸 본적이 있냐고요? 있고 말고요. 기분 좋으면 환하게 웃는 답니다.^^ 






이래도 안 닮았나요? 한번만 웃어달랬더니 짜증을 냅니다. 귀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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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한가운데 스며든 빛에 의기양양한 자태를 뽑냅니다. 이런 숲그늘에 피는 꽃들은 키가 큽니다.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함이고, 사랑 받기 위해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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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라는 꽃이 있습니다. 키가 큰 큰앵초도 있고요. 여름꽃인데, 풀숲에 있어도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날 좀 봐주세요"하고 고개를 쭈욱 내밀고 있거든요.






야생화도 사람이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같은 무리 속에서도 튀는 녀석이 있으니까요.

너무 튀면 댕강 잘리는 경우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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