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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2시간을 걸어가야 먹을 수 있는 보리밥집

by 눌산 201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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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굴목이재 <조계산 보리밥집>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 왕복 4시간을 걸어야 먹을 수 있는 보리밥이 있습니다. 조계산 굴목이재에 있는 '조계산 보리밥집'입니다. 굴목이재는 우리나라 사찰 양대 산맥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고개로 선암사쪽 들목은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활염수림이 '초록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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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걸어가서 맛본 굴목이재 보리밥입니다.

선암사에서 굴목이재 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난코스인, 코가 땅에 닿는 다는 '굴미기깔끄막'을 올라서면 굴목이재 잿마루입니다. 흐르는 땀은 바람이 씻겨줍니다. 고개를 내려서자 마자 구수한 된장국 냄새가 코를 진동합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이 보리밥 때문에 일부러 굴목이재를 찾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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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그늘이 시원해 보입니다. 조계산의 명물 보리밥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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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6천원. 상이 따로 없습니다. 늦은점심시간이라 한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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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고프니 일단 먹고 봅니다. 콩나물, 부추, 머위순, 참나물, 묵나물, 무채 그리고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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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젓에 콕 박은 풋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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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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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한 그릇 비웠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누룽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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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잤으면 딱 좋겠지만, 시간을 보니 오후 5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송광사가 목적지라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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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들목이 선암사든 송광사든 2시간은 걸어가야 합니다. 마지막 잠깐 급경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촉촉한 숲길입니다. 땅만 보고 걷는다면 4시간, 여유있게 걷는다면 6시간 코스입니다.

굴목이재 조계산 보리밥집 061-754-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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