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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435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부자가 되는 길, 삼봉산 마음부자길 백두대간 산마을 한바퀴, 해발 700미터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땅 6월을 코 앞에 둔 초여름의 날씨가 뜨겁다. 찬란했던 봄꽃이 스러진 골짜기는 온통 초록빛이다. 다른 곳보다 계절이 조금은 더디 흐른다는 무풍으로 향하는 길가에 아직까지 피어있는 아카시꽃이 간간이 보인다. 무풍면소재지를 뒤로 하고 1089번 지방도로를 타고 남쪽 골짜기 끝까지 달렸다. 목적지는 무풍면 덕지리 일대 산마을이다. 덕지리는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남 거창과 접해 있다. 골짜기 끝에 도계(道界)란 지명도 있으니 이곳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있는 마을임을 알 수 있다. 면소재지에서부터 한참을 올라왔지만 잿마루는 평탄한 농토다. 심지어 광활한 고랭지채소밭도 있다. 하지만 고도는 해발 600~800미터를 오르내리고 있어 웬만한 .. 2022. 6. 6.
건축가 정기용의 무주읍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만나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 무주읍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만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등나무 운동장, 무주군청 리노베이션과 뒷마당 공간 봄빛이 무르익었다. 연둣빛은 어느새 초록빛이 되었다. 이즈음이면 기자는 등나무운동장을 생각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나무운동장을 찾았다. 아침에도 가고 저녁 무렵에도 갔다. 열다섯 해째다. 관중석을 빙 둘러 지붕을 덮은 등꽃이 핀 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기자는 감히 이 풍경을 무주 제1경이라 꼽는다. 지난 15년 동안 평균적으로 등꽃이 만개한 시기는 5월 5일을 전후해서다. 올해도 역시 빗나가지 않았다. 5월 5일 어린이날 등나무운동장에는 보라색 등꽃이 활짝 피었다. 등나무 운동장과 무주군청 뒷마당 등나무운동장의 등꽃 구조물을 설계한 건축가 정기용은 등나무운동장에 대한 각별한 애.. 2022. 5. 18.
등나무운동장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감성' 등나무운동장 구조물을 설계한 정기용 건축가는 관중석 맨 뒷 열에 올라서서, 한쪽 끝에서 한쪽 끝까지 걸어보라고 권했다. 천천히 걸으며 건축가가 의도한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감성’을 느껴보시라! 흡사 등꽃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홀연히 누군가 나타날 것만 같은 시간이었다. 마주 보며 끝과 끝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그림을 상상했다. 거짓말처럼 카메라를 둘러멘,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온다.... #어제 상황 2022. 5. 3.
연분홍 국화도화와 물오른 나무의 연둣빛 풍경 속으로…… 무궁무진(無窮無盡)! 무주 한 바퀴-18 눈부시게 아름다운 부남의 春! 연분홍 국화도화와 물오른 나무의 연둣빛 풍경 속으로……. 읍내에서 강을 따라 부남으로 향했다. 좁고 긴 골짜기가 강을 따라 이어진다. 어느 순간 탁 트인 너른 들을 만나기도 하고, 서정적인 풍경의 강마을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나타난다. 부남은 가깝고도 먼 곳이다. 평생 무주에서 살았다는 사람도 부남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사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단지, 지리적인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오고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목적이 있어야 가는 곳이니 말이다. 강변에는 연분홍, 골짜기에는 연둣빛 무주의 봄 하면, 단언컨대 기자는 부남의 봄 풍경을 꼽겠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상굴암 벚꽃길과 금강의 연둣.. 2022. 4. 26.
여기가 무릉도원이네! 앞섬마을 복사꽃밭 무궁무진(無窮無盡)! 무주 한 바퀴-17 앞섬마을 복사꽃 올봄엔 꽃길만 걷자! 앞섬마을 복사꽃 4월 중순 개화.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 4월 첫 주가 지나서야 마당에 수선화 꽃대가 올라 왔다. 여린 작약 새순도 삐쭉 얼굴을 내밀고 자두나무와 모과나무 새순도 비로소 운을 틔웠다. 성급한 마음에 꽃시장에 나가 봄꽃을 사다 심었다. 매일 아침 내리는 서리에 꽃잎이 시들까 싶어 저녁이면 비닐을 덮어 보온을 해줬다. 덕분일까? 다행이도 한낮이면 화사한 꽃을 피운다. 무주의 봄은 이처럼 늦다. 저 아래 섬진강변에 비해서 한 달 정도는 차이가 난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에 벚꽃이 다 지고 있다는데, 무주는 이제서야 꽃을 피웠다. 오죽했으면 여의도 벚꽃이 다 지고 나서야 무주에 벚꽃이 핀다고 했을까. 늦었지만, 무주에도 봄.. 2022. 4. 14.
비 그친 아침 금강, 잠두마을 옛길 비 그친 아침 금강에 꽃물이 흐른다. 금강변 마실길이 지나는 잠두마을 옛길에는 벚꽃과 조팝꽃, 산복숭아꽃이 어우러지고 산벚꽃까지 만발했다. 2022. 4. 14.
수령이 300년?! 늙은 벚나무에 벚꽃이 무주 사교마을의 145년 전에 세워진 열부비(烈婦碑)를 지키는 늙은 벚나무에 올해도 풍성한 꽃이 피었다. 추정컨대, 열부비 건립 연대를 생각하면 수령이 최소 100년이다. 하지만 300년은 됐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주민도 있다. 세 그루 중에 한그루는 이미 죽었고, 두 그루도 성한 곳 하나 없이 상처 투성이다. 2022. 4. 13.
무주 한풍루 벚꽃 한풍루가 있는 지남공원은 무주읍 시외버스터미널 건너 언덕 위에 있다. 무주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 소풍 장소로, 언제 가도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은 곳이다. 빙 둘러 도열한 벚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제10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이곳 한풍루 일원에서 6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2022. 4. 11.
무주 벚꽃 명소, 라제통문에서 구천동 가는 길, 무주구천동 벚꽃길 무주의 벚꽃은 4월에 들어서면서 절정을 이룬다. 읍내 골목마다 줄지어 선 벚꽃나무 가로수에 큼지막한 꽃잎이 달리고 이내 꽃비가 날린다. 그즈음이면 한낮의 한풍루에는 상춘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긴 겨울 끝에 만나는 봄날의 한가로움이다. 무주 벚꽃 로드라 할 만한 길고 깊은 길이 남대천을 따라 이어진다. 금강과 합류하는 남대천 하류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에서 시작해 무주읍을 지나 설천면 나제통문, 그리고 구천동 계곡을 따라 절정을 이룬다. 그 길이가 무려 40여 km에 달한다. 구천동 벚꽃길은 한때 축제를 열 만큼 소문난 길이다. 벚꽃이 만개하면 한눈에 쏙 들어오는 굽은 길에서 사진을 찍는 인파로 인해 지나는 차량들도 서행을 한다. 지금은 도로변에 나무 덱을 깔아 산책로를 만들어 놨다.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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