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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4

잘 늙은 절, 화암사 “어지간한 지도에는 그 존재를 드러내고 밝히기를 꺼리는, 그래서 나 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다. 십여 년 전쯤에 우연히 누군가 내게 귓속말로 알려 주었다. 화암사 한번 가보라고, 숨어 있는 절이라고, 가보면 틀림없이 반하게 될 것이라고” 안도현 시인의 ‘잘 늙은 절, 화암사’ 잘 알려진 관광명소지만 꼭꼭 숨은 절, 완주 9경 중에 제7경인 화암사는 시인의 표현처럼 작고 소박하지만, 특별함이 가득 채워진 절이다. 화암사로 오르는 불명산 숲길은 협곡 사이 실개천을 따라가는 운치 가득한 길이다. 철재로 만들어진 147계단을 올라서면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가 보인다. 매화 향기 가득한 우화루 앞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이 화암사 1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2023. 3. 13.
[전북 완주] 제12회 완주 소싸움대회 완주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전북 완주군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의 싸움소 150여 두가 출전해 백두급(771㎏ 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 의 체급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소를 가리는 경기 일정이다. 소싸움은 경륜과 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 체격이나 힘보다는 머리와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 소싸움도 권투처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데, 많은 경기에 참가한 노련미를 갖춘 소가 언제나 이긴다. 우리나라의 소싸움 경기는 청도처럼 상설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각 지자체에서 매년 10~11개의 전국 대회가 열린다. 주로 경상도 지방이 활성화 돼있고, 호남에서는 정읍과 완주가 소싸움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소싸움의 묘미는 페어플레이다.. 2017. 5. 5.
야생화의 보고 대아수목원에서 만난 '돌단풍' 돌단풍은 이파리가 단풍잎 처럼 붉게 물든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돌나리라고도 부릅니다. 꽃이 필 무렵이면 잎은 초록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잎 처럼 붉게 물이 들죠. 주로 계곡가 바위틈에서 자라는데, 영월 동강이나 설악산 주변 계곡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야생도 꽃이 필 때가 되었지만, 사진은 완주 대아수목원에서 담은 것입니다. 이제 막 꽃이 피고 있습니다. 굵은 꽃대 하나에 앙증맞은 꽃송이가 송글송글 매달려 있습니다. 범의귀과(―科 Saxifrag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겉에 단풍나뭇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다. 뿌리줄기가 매우 굵고 비늘 모양의 포(苞)로 덮여 있다. 키 20㎝ 정도이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바로 2~3장이 .. 2011. 4. 7.
꼭꼭 숨겨진 비밀의 숲,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길 우아한 산책,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 요즘 걷기가 대세입니다. 이름 좀 난 길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립니다. 길이라고 다 같은 길이 아니라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유명한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의 차이가 뭘까요. 따지고 보면 별거 없습니다. 경치야 거기서 거기고,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됩니다. 차라리 이름 좀 덜 난 한적한 곳을 찾아 걷는 것이 신간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 많은데는 죽어도 싫은 눌산이니까요. 편백나무 숲하면 장성 축령산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에 못지 않은 숲을 만났습니다. 전라북도 완주의 공기마을 뒷산입니다. 천천히 따라오시지요...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입니다. 죽림온천 아시는지요..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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