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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복수초6

적상산 복수초 간만에 적상산을 오른다. 적상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해발 1천 미터 정상 부근에 있어 아주 늦게 피고, 꽃봉오리 또한 작다. 등산로 초입 솔숲에 진달래가 만개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빠르다. 첫번째 만나는 샘터 부근에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똑딱이라 다 담지 못했지만, 개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남산제비꽃도 보인다. 쿳션 좋은 흙길도 만나고, 물오른 신갈나무 군락을 지난다. 최영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장도바위에 올라선다. 멀리 서창마을이 보인다. 적상산성 서문 근처에 성벽을 새로 쌓았다. 아마도 산성 둘레길을 조성하려나보다. 복수초 군락지를 찾아간다. 지난 겨울 따뜻했던 날씨 덕분에 복수초가 일찍 피었다. 서창마을에서 향로봉 정상까지는 왕복 3시간, .. 2014. 4. 2.
눈 속에 핀 '설중복수초' 적상산 복수초입니다. 남부지방 복수초는 이미 끝물이지만, 적상산 복수초는 이제 시작입니다. 해발 1천 미터 고지대에 있다보니 아주 늦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 눈이 거의 다 녹아 흐릅니다. 오늘 아니면 볼 수 없는, 올 겨울 마지막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적상산 복수초 군락지는 지난 토요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입니다. 뜻하지 않은 춘설에 올랐다가 10cm나 쌓인 눈만 보고 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설중복수초를 만났습니다. 3대가 공을 들여도 보기 힘들다는 지리산 일출 못지 않은 감동이었습니다. 적상산 복수초는 유독 작습니다. 해발이 높은 곳에 자라다보니 작고 여립니다. 하지만 작아서 더 이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랍니다. 언 땅을 뚫고 꽃을 피운 복수초는 강인한.. 2012. 3. 27.
봄의 흔적 혹시나 봄의 흔적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뒤란 계곡으로 가봅니다. 역시나 아직은 이릅니다. 도룡룡이 알을 낳는 연못은 아직 꽁꽁 얼어 있고, 현호색 피는 계곡가 땅은 얼음처럼 딱딱합니다. 바람은 찬데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카메라 들고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맘때면 도룡룡이 알을 낳기 위해 찾는 뒤란 연못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귀여운 녀석들을 만날 수 있겠지요. 초록이 무성하던 그 자리. 휑하죠? 어제까지만 해도 눈꽃이 피어 있던 적상산입니다. 햇볕이 좋아 하룻만에 사라지고 없습니다. 역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저 산에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필 겁니다. 다 때가 있는 법이죠. 기다리면 하나 둘 피어 날겁니다. 2012. 2. 27.
느즈막히 피는 적상산 복수초 활짝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눌산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적상산을 정원으로 삼고 살고 있으니까요.^^ 이른 봄부터 피고 지는 꽃들을 만나는 일은 적상산 아래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피나물 군락을 제외하고는 적상산 봄꽃이 다 피었습니다. 게으름뱅이 복수초까지도 말입니다. 이 복수초를 만나기 위해 올 봄 세 번이나 적상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갈 때 마다 감질만 나는 꽃대만 보고 온지라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어제 활짝 핀 복소초를 드디어 만나고 왔습니다. 벚꽃까지도 다 핀 4월 20일에 말입니다. 늦어도 한참 늦은 거죠. 적상산 아래 이사 오고 난 후 국내 최대 복수초 군락지가 이 산에 있다는 자료를 봤습니다. 우연이지만 행운이기도 하죠. 매년 봄이면 이 복수초 군락지를 찾았지만 올 봄.. 2011. 4. 21.
3월 숲의 주인 '복수초' 만개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3월의 막바지에 내린 눈은 더디기만 한 봄을 부르는 눈입니다. 주말부터 날씨가 풀리면 봄도 더 가까이 오겠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매마른 낙엽만이 가득하고, 눈까지 내린 숲에는 환하게 '꽃불'을 밝힌 복수초 천지랍니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지요. 올 들어 일곱 번째 복수초 포스팅입니다. 지겹게 울궈 먹고 있지요? 그만큼 봄꽃에 미친 눌산입니다.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야생화 전문가도 아니지만, 복수초에 대한 애정으로 치자면 어느 누구 못지 않을 겁니다. 사진보다는, 찾아가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같은 장소를 네 번째 찾았습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것부터 활짝 꽃을 피우는 모습까지 모두 지켜봤습니다. 소문난 복수초 군락.. 2011. 3. 25.
눈 속에 핀 적상산 '복수초' 지난밤 비가 내리더니, 적상산에는 눈이 내렸나보다. 집에서 바라 본 능선에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3월 마지막 날 만나는 춘설, 근사하잖아~ 혹시 설중 복수초가 나를 간절히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가자~ 산으로! 춘설 내린 적상산으로! 경고 : 금방 담아 온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아니 이게 왠 떡이란 말인가. 아직 잔설이 남은 산자락에 황금빛 복수초가 피었다. 아니 피었다가 춘설에 잔뜩 움추린 모습이다. 워낙 늦게 피는 곳이라 전혀 기대를 안했드만. 때아닌 횡재네.... 유일하게 활짝 핀 녀석. 하지만 매서운 봄바람에 꽃잎은 파르르 떨고 있다. 후~ 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가여운 녀석... 햇살이 다가와 주길 기다렸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지만 약하다... 200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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