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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눈4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숲에서 이런 야생화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예전에는 무조건 카메라부터 들이댔는데 요즘은 눈으로 먼저 본다. 요리조리 보면서 야생화의 생김새와 자태를 감상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나름 그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야생화는 해가지면 꽃잎을 꼭 다문다. 다음날 해가 뜨고 적당히 기온이 올라가면 꽃잎이 활짝 열린다. 얼레지는 좀 독특하다. 서서히 꽃잎을 열다가 한낮이 되면 멕시코 모자처럼 꽃잎이 뒤로 젖혀진다. 시간대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꽃을 볼 수 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는 바람을 만나야 더 빛이 난다. 가늘고 여린 대궁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수십 수백 개체가 무리 지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2022. 4. 11.
숲속 야생화, 4월에 피는 야생화 취재 다녀오는 길에 숲으로 향했다. 아직 키 작은 야생화가 지천이라길래. 현호색, 꿩의바람꽃, 큰괭이밥, 괭이눈, 중의무릇, 남산제비꽃, 개별꽃, 개감수.... 그중에 제일은 '연두꽃'이더라 2022. 4. 6.
나도 꽃이야~를 외치는 앙증맞은 괭이눈 괭이눈의 종류도 무지 많군요. 55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전 애기괭이눈과 털괭이눈, 금괭이눈 정도만 아는데.... 눌산은 이 정도만 알고 있을랍니다. 더이상 알면 머리 아프니까요.^^ 어제 성주댐 인근을 지나다 만난 털괭이눈입니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엷은 녹색으로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습니다. 가지 끝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어 납니다. 그 모양이 마치 고양이 눈과 같다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끼 가득한 바위틈에서 주로 자랍니다. 괭이눈이 자라는 곳은 오염이 안된 땅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유난히 깔끔한 고양이의 습성을 닮은 것 같습니다. 요즘 눌산은 운전을 하다가도 주변을 유심히 살핍니다. 야생화가 있을 만한 곳을 보면 곧바로 차.. 2010. 3. 28.
한택식물원에서 만난 풀꽃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 타기 딱 좋은 날입니다. 용인의 한택식물원은 두번째 방문입니다. 서울 나들이 길에 잠시 짬을 내 찾아봤습니다. 개인 식물원은 입장료가 비쌉니다. 찬찬히 둘러보다보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관심사에 따라 개인차는 나겠지만요. 남쪽에 비해 봄은 아직 이릅니다. 잘 가꾸어 놓은 식물원은 느긋하게 돌아봐야합니다. 구석구석 놓쳐서는 안 될 풍경이 많거든요. 괴불주머니 군락이 많습니다. 한택식물원의 요즘 색깔은 노랑입니다. 줄기에 털이 있는 것으로 보아 '털괭이눈' 같습니다. 다들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이녀석만 없더군요. 괭이눈. 수목원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괭이눈이랍니다. 잎이 보통의 괭이눈에 비해 큰 오대산 괭이눈도 만났..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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