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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승지5

'최고의 피난처 베스트10' 십승지(十勝地) 무풍 현대판 유토피아 십승지(十勝地), 무풍! 영화로웠던 시절의 무풍시장과 명례궁 무풍 가는 길이면 기자는 농담 삼아 “국경 너머 신라에 간다”라고 얘기한다. ‘라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나 무풍으로 향하는 길은 왠지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발걸음처럼 느껴지 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뚫린 라제통문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명확한 기록은 없다. 단지 그럴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 최고의 피난처 베스트10에 무풍이 무풍 땅에 들어서면 ‘한국 천하명당 십승지 무풍면’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우뚝 서 있다. 십승지(十勝地)란 예로부터 물(水)과 불(火)과 난(亂)을 피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열 곳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에 십승지에 대한 기록이 전해져 온다. 정감록의 ‘정’은 정씨를, ‘.. 2022. 3. 28.
[무주신문] 터널 안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삼도봉터널 명소탐방 1 – 삼도봉터널 터널 안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천국이 따로 없어요!” 진정한 영호남 만남의 공간,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을 이어주는 삼도봉터널 ‘백제와 신라를 잇는 문’ 나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났다. 무주읍을 출발하면서부터 내내 자동차에 부착된 온도계를 유심히 보았다. 35도에서 시작된 기온은 무풍면소재지에 이르러 32도까지 떨어진다. 고도는 해발 400m를 가리킨다.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을 올라온 셈이다. 무풍은 무주군 6개 읍·면 중에서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천연 요새와도 같은 지형 덕분에 과거 전란과 재난을 피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십승지’의 하나로 손꼽혔다. 점심식사를 막 마치고 나온 한 무리의 사람들이 느티나무 아래 앉아 연신 부채질을 하.. 2018. 7. 30.
금성대군과 단종의 한(恨) 많은 고갯길, 고치령을 넘다. 경북 영주, 강원도 영월, 충북 단양 삼도(三道)가 만나는 십승지의 고장,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서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까지 십승지 중 한 곳인 의풍리. 의풍 삼거리는 경북 영주와 강원도 영월, 충북 단양이 나뉘는 삼도 접경이다. 삼거리에서 길은 각각의 고장으로 이어진다. 대신 좁고 높고 험한 고갯길이다. 영월 쪽은 김삿갓 묘가 있는 좁고 긴 노루목 골짜기이고, 베들재를 넘으면 단양, 마구령과 고치령을 넘으면 영주 땅이다. 한때는 오지 여행 마니아들의 인기있는 걷기 코스였다. 지금도 여전히 좁은 길이지만, 대부분 포장이 되었고, 고치령의 단양 땅만 비포장길이다. 수없이 걸었던 길인지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왕이면 옛 모습을 조금이나마 만날 수 있는 고치령(古峙嶺, 770m)을 넘었다. 의풍 삼.. 2017. 5. 24.
신라와 백제 천 년 옛길 '사선암 옛길' 한국판 유토피아 십승지(十勝地) 마을 철목리에서 벌한마을까지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에 따르면 한국판 유토피아라 할 수 있는 십승지(十勝地)에 대한 기록이 전해져 온다. 정감록의 '정'은 정씨를, '감'은 천도(天道)와 풍수지리를, '록'은 계시록 같은 예언서를 뜻한다. 십승지란 일종의 ‘피난처’로,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으로 풍기 금계촌, 예천 금당실, 봉화 춘양, 속리산 우복동, 개령의 용궁. 합천 가야산 만수동, 공주의 유구-마곡, 남원 운봉, 부안 호암아래 변산, 태백산, 영월 연하리, 그리고 무주 무풍이 기록으로 전해는 곳이다. 승지마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서 설천면 벌한마을을 이어주는 '사.. 2017. 2. 13.
영남의 최북단 마구령 아래 오지마을 남대리 늦은 밤 마구령을 넘었다. 마구령은 영주 부석사 뒤를 타고 넘는 고갯길이다. 십승지 중 하나인 충청북도 단양 의풍리와 김삿갓 묘가 있는 강원도 영월 노루목, 그리고 경상북도 영주 땅 남대리가 접한 삼도의 경계지역으로 태백과 소백 양백지간에 걸친 영남의 최북단 고갯길이다. 한때는 오지트레킹 명소로 알려진 곳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포장이 되었다. 하지만 경사가 워낙 급해 초행길이라면 만만치 않은 고개다. 더구나 태풍이 훑고 지나간 뒤라 부러진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10년 만에 찾는 감회가 더 크다. 곰배령 아래 살던 지인이 남대리에 집을 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다. 비 예보가 있었다. 아니다 다를까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안개가 피어 오른다. 심야의 몽환적인 .. 201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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