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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계곡5

마지막 가을을 만나러, 포항 선류산장 "이제 겨울이네." "아직 단풍이 있는데, 가을이지." 오늘 낮에 덕유산에서 만난 등산객들 얘기다. 덕유산에 눈꽃이 피었고, 오늘 적상산에도 눈이 내렸다. 깔끔하게 결론 내리자면, 겨울이다. 겨울 옷 다 꺼내 입었거든. 사람과 山 사이에... 저 현판만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떠나고 싶어지거든. 포항 수석봉 자락 선류산장에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 가을여행이었네. 불과 일주일 전인데, 오늘 만난 덕유산 눈꽃 핀 풍경이 오버랩되어 낯설다 일주일 전만 해도 선류산장에는 가을이 한창이었는데... 언제가도 정겹다. 한번 가기가 힘들지, 막상 가면 그대로 눌러 앉고 싶은 풍경이다.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 모두가 서각을 하는 효산 형님 작품들이다. 너를 보니 내가 졸립다. 햇살 좋은 창가.. 2013. 11. 18.
산꼭대기 오지마을, 포항 도등기산장 포항하면 죽도시장이 떠오릅니다. 싱싱한 활어가 넘쳐나는 활기넘치는 어시장과 푸른 동해바다는 포항의 상징이나 다름없죠.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포항에 첩첩산중 오지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은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 도등기마을입니다. 행정상으로는 포항시에 속하지만 청송이나 영천과 인접해 있어 전형적인 산골이죠.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의 하옥리 둔세동에서 옥계계곡까지 장장 20여km에 달하는 하옥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인근에서는 소문난 곳입니다. 도등기마을은 이 하옥계곡이 들목입니다. 4륜구동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도등기마을입니다. 입구에 도등기산장이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도등기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피난지를 찾아 떠돌던 사람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고 그렇게 그들에 의해 마을을 형성한 곳이랍니다... 2011. 9. 20.
포항의 오지, 하옥계곡 드라이브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 드라이브 포항하면 동해바다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포항에도 첩첩산중 산골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은 청송과 영천의 경계인 하옥계곡입니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도로에 거대한 바위 협곡은 강원도 어느 산골마을을 연상케합니다. 맑은 물과 첩첩이 두룬 산, 그 사이사이 자리한 마을들을 찾아봤습니다.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한여름 날씨지만 파란하늘을 보니 더위도 싹 가십니다.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협착한 골짜기를 한없이 지나갑니다. 분명 포항 땅이지만 강원도 산중에 들어 낮은 기분입니다. 상옥마을에서 비포장 도로로 접어듭니다. 이 먼지 폴폴 날리는 길에도 포항에서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참 괜찮은 느낌입니다. 털털거리는 비포장도로가 말입니다. 이젠 보기 드문 풍경이니까요.. 2010. 6. 9.
세상을 등진 이들은 자연을 닮아간다. 세상을 등진 이들은 자연을 닮아간다. / 경북 포항 도등기마을 ▲ 도등기마을을 찾아가다 만난 하옥계곡. 물은 흘러흘러 동해로 간다. 푸른 바다가 먼저 연상되는 포항 땅에서 오지마을 이야기를 하자니 뭔가 잘 못된 듯 싶어 보이지만 행정상으로 포항시에 속할 뿐 청송 땅과 등을 맞댄 포항의 최북단에 자리한 도등기마을은 동해바다가 지척이면서 산 중 깊숙이 들어앉은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너른 분지가 아늑함을 더하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하옥계곡 방향으로 들어서면 이내 우람한 계곡의 물소리에 압도당하고 만다. 바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의 둔세동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다. 둔세동에서부터 시작해 옥계계곡을 만나기까지 장장 20여km에 달하는 하옥계곡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검푸른 .. 2009. 3. 18.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포항의 오지마을. 도등기(道燈基)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 푸른 바다가 먼저 연상되는 포항 땅에서 오지마을 이야기를 하자니 뭔가 잘 못된 듯 싶어 보이지만 행정상으로 포항시에 속할 뿐 청송 땅과 등을 맞댄 포항의 최북단에 자리한 도등기마을은 동해바다가 지척이면서 산 중 깊숙이 들어앉은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좁은 골짜기 입구를 벗어나면 너른들이 펼쳐진다. 너른 분지가 아늑함을 더하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하옥계곡 방향으로 들어서면 이내 우람한 계곡의 물소리에 압도당하고 만다. 바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의 둔세동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다. 둔세동에서부터 시작해 옥계계곡을 만나기까지 장장 20여km에 달하는 하옥계곡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검푸른 빛의 폭포와 소(沼), 집채만한 바위들로..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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