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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322

[경북 봉화] 35번 국도 봉화 범바위 전망대에서 만난, 호랑이 세 마리 이나리, 비나리, 베르미.... 모두가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에서 만날 수 있는 지명들이다. 청량산에서 태백 방향, 낙동강 변 강마을들로 독특한 지명 만큼이나 이색적인 마을들이다. 이나리는 두 강이 만나는 곳으로 두 개의 나루가 있었던 곳이고, 비나리는 풍호리의 자연부락 명으로 마을 형태가 선박 같이 생겼다고 배형곡(배形谷), 그래서 재화를 다 실으면 배가 떠나듯이 잘 살게 되면 마을을 떠나버린다고 비진(飛津), 여울이 세서 물이 나는 듯 흘러서 또한 비진이라고도 했다. 또 하나는 마을 앞강에는 청바위가 강의 흐름을 막아서며 비석처럼 우뚝 솟아 있어서 비진(碑津)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모두가 낙동강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다. 베르미는 절벽 위 마을이다. 명호 면소재지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태백방향으로 .. 2014. 8. 20.
[경북 울진] 불영사 목적지는 삼척이다. 하지만 어렵게 낸 시간이 아까워 국도와 지방도로를 탔다. 안동을 거쳐 안동호를 옆에 두고 도산서원을 지난다. 이때 문득, 오래전 우연히 찾았던 '태자리'와 '신라리'란 마을이 떠올라 좁은 골짜기를 파고 든다. 그때는 4륜 구동 아니면 갈 수 없는 비포장 도로였다. 더구나 잡풀이 우거져 정글탐험을 했었는데, 지금은 말끔이 포장이 되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십 수 년은 더 지난 얘기니까. 태자리와 신라리는 독특한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신라의 왕자와 관련이 있는 곳이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신라의 왕자가 잠시 숨어 들었던 곳 쯤으로 기억한다. 그후 걷기 좋아하는 친구들과 트레킹을 했었다. 대충 그런 추억을 더듬어 간만에 오지마을 드라이브를 했다. 태자리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 2014. 8. 20.
[경남 거창] 수승대계곡의 '거창 국제연극제' 무주에 살면서 좋은 점 하나. 충북과 충남, 경북과 경남이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반나절이면 다섯 개 도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 오래 된 얘기는 아니지만, 한 때는 교통의 오지이기도 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사통팔달 도로가 뚫리면서 변화된 모습이니까.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눌산 생각은 그렇다. 지난해 개통된 신풍령 터널 덕분에 경남 거창여행이 빨라졌다. 해발 930미터의 신풍령 아래 1,765미터 길이의 터널이 뚫린것이다.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수승대를 다녀왔다. '언제나 봄날'에서 불과 40분 거리다. 거창 수승대는 시원한 계곡과 함께 야영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때가 때인지라 물놀이 인파와 텐트가 빼곡하게 들어 차 있다. 중부지방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계곡물이 많지 않다. 거북.. 2014. 7. 28.
섬진강은, 봄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강원도 폭설의 현장과 섬진강의 봄을 동시에 만났다. 설악산에는 여전히 1m가 넘는 눈이 쌓여 있고, 섬진강에는 산수유, 매화꽃이 활짝 피었더라. 2014. 3. 3.
[전남 고흥] 고흥 중산 일몰 고흥은 멀다. 순천에서도 1시간을 달려야 하는 거리. 우주선 발사기지 마저 없었다면, 참 낯설고 더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탁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다. 고흥 10경 중 하나인 '중산 일몰'을 담았다. 애초에는 외나로도 염포해변에서 일몰을 기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무가 자욱한 흐린 날씨 탓에 포기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혹시나 하고 찾은 중산리에서 근사한 해넘이 장면을 만났다. 중산리에는 '일몰전망대'가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평일인데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중산리 일몰의 특징은 넓은 갯벌과 오밀조밀 모여 있는 섬과 섬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은은한 멋이 있다.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 2014. 2. 6.
[강원도 양구] 양구여행 (펀치볼, 을지전망대, 두타연, 산양 증식·복원센터) 양구를 다녀왔다. 양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안보관광지다. 펀치볼과 을지전망대, 제4땅굴, 두타연 등. 하지만 양구행의 목적은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만나는 것이었다. 양구에는 산양 증식·복원센터가 있다. 산양 증식·복원센터 담당자와의 약속한 시간이 여유가 있어 양구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를 둘러봤다. 여기는 양구 해안면이다. 멀리 보이는 산 위에 올라 내려다 보면 마치 '화채그릇'같다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도 부른다. 펀치볼을 보기 위해서는 '양구통일관'에서 방문 절차를 거쳐 을지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을지전망대에서 본 해안(펀치볼) 일대 풍경이다. 암석의 차별풍화·침식에 의해 형성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폐쇄형 분지로 '해안분지'라 부른다. 해안(亥安)이란 지명은 유달리.. 2014. 1. 15.
[강원도 인제] 2014년 1월 1일 구룡덕봉 일출 여전히 강원도가 좋다. 때때로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처럼, 난 강원도를 떠올린다. 강원도가 좋았고, 그래서 그곳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오래 전 일이지만, 나에게는 훈장 같은 것이다. 무주에 살게 되면서부터는 먼 길이 되었지만, 이따금 찾는 강원도가, 그냥 좋다.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강원도 여행을 했다. EBS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촬영이 목적이었지만, 나에게는 여행이었다. 무주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부천에서 일행과 합류해서 홍천으로. 총 1500km를 달린 긴 여정이었다. 2013년 12월 31일, 밤 11시가 다 되서야 홍천 자운리에 도착했다. 오랜 친구의 집에서 두 시간을 자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방태산 구룡덕봉. 애초에 목적지.. 2014. 1. 6.
[충북 영동] 자계예술촌 '산골 마실극장'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 위치한 '자계예술촌'에서 '가을 산골마실극장'이 열린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다. 자계예술촌 전경 일시 :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자계예술촌 소극장 문의 " 043-743-0004 자계예술촌은 무주IC에서 20분, 펜션 언제나 봄날에서 25분 거리에 있다. 영동에서는 제46회 난계국악축제가10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고, 같은 기간 와인축제도 함께 열린다. 2013. 9. 23.
추천! 9월에 가볼만한 축제 5곳 수확의 계절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를 견뎌 낸 곡식과 과일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 오늘 아침, 문득 바라 본 뒤란의 호두나무 이파리가 벌써 타들어 간다. 수확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마을 어르신들은 고추따기에 여념이 없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말리는 풍경도 곳곳에서 보인다. 9월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른 포도를 시작으로 사과와 인삼, 그리고 코스모스, 메밀꽃 등 가을 꽃 축제가 9월에 열린다. 가볼만한 9월의 축제를 정리했다. 1. 충북 '영동 포도축제' 8월 30일(금)~9월1일(일) 2. 충남 '금산 인삼축제' 9월 6일(금)~9월15일(일) 3. 경북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9월 27일~10월 6일 4. 경남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축제' 9월 21일~10월 6일 5. 전북 무.. 201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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