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일기
비 개인 후
눌산
2016. 4.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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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폭우에, 바람에, 그래도 무탈했구나.
살구꽃이 흐른다.
수선화가 떠난 자리에 튤립이 피었다.
단풍나무에 새순이 돋고
목단 이파리도 무성해졌다.
잔디는 하루아침에 초록 옷으로 갈아입었어.
기특하게도 잘 자란다.
그래서, 비 온다고 짜증내면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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