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일기
펜션 주인의 여름나기
눌산
2009. 8. 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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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주인으로 두 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일 감각을 잊을 만큼 날마다 주말이죠.
가만보니 펜션이 여름을 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 며칠 하늘빛이 좋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펜션주인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이불빨래. 햇볕에 좋아 잘 마릅니다.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빨래죠. 날씨 좋은 날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모습을 보면 신납니다.^^
남쪽하늘.
같은시간, 동쪽하늘. 적상산이 안개에 휩싸입니다.
안개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흐르기를 반복합니다.
한낮에는 손님들이 다 어디로 숨어버리는지.... 빈집 같습니다. 당산나무, 계곡, 산으로 스며 든 사람들은 해질무렵이 되면 나타납니다.^^
장작더미는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죠? 하지만 언제나 봄날의 여름은 시원합니다. 오늘밤에는 모닥불 한번 피워볼까 합니다......
파란하늘, 바람, 안개, 고요..... 요즘 [언제나 봄날]의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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