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일기
야옹이는 눈이 싫은가 봅니다.
눌산
2009. 12.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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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는 오로지 눌산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주인이 뭐하나,
혹시 자긴 안주고 혼자만 뭐 먹고 있나... 하고요.^^
창문틀에 올라 앉아 어김없이 아침 문안인사를 합니다.
야옹~
사실 밥 달라는 소립니다.
물이 없어도 야옹~
심심해도 야옹~
창문이 열릴때까지 저러고 앉아 있습니다.
관심 좀 보여달라 이거겠지요.^^
참 호기심 많은 녀석입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눌산은 눈이 더 좋은데 녀석은 관심도 없습니다.
이따금 날리는 눈을 쫓아 뛰어다니다 금방 그만두고 맙니다.
귀여운 녀석...
눌산은 요즘 이 녀석이 귀여워 죽겠습니다.^^
며칠째 오락가락하는 눈발이 장맛비를 닮았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지만 쌓이질 않습니다.
적상산에만 하얗고요.
무주리조트는 설국이 따로 없습니다.
자연설에 인공설이 더해져 장관이더군요.
더구나 북향이라 녹지 않고 쌓여 딴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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