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설렁설렁 걷기 좋은 길, 순창 강천산

눌산 2009. 12. 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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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유행인가요?
걷기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앞다투어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레길, 둘레길, 여강길, 마실길....
앞에 분은 이름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걷기 좋은 길'이라는 점입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두 다리만 있으면 되니 크게 돈들 일도 없습니다.
좋은 사람 있다면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마냥 걸으면 되니까요.


익히 소문난 꽤 쓸만한 길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순창의 강천산입니다.
산하면 등산을 먼저 떠오르지만 강천산 길은 계곡을 낀 평지길입니다.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까지 약 2.5km 구간으로 왕복 두 시간이면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걷기에 약한 분이라도 딱 좋은 거리겠지요.

눌산과 함께 강천산 산책길 한번 걸어보실래요?^^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로 강천산의 얼굴과도 같은 병풍폭포입니다.
높이 40m의 이 폭포 아래를 지나 온 사람은 지은 죄도 깨끗해 진다는 얘기가 전해져 옵니다.





겨울이라 계곡의 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물빛이 예술입니다.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 시작됩니다.
물론 겨울철에는 힘들겠죠?





길지는 않지만 멋진 메타세콰이어 나무도 몇 그루 서 있습니다.





바로 옆 계곡에는 팔뚝만한 무지개송어를 풀어 놓았더군요.









강천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약 2km 지점에 위치한 강천사입니다.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한때는 열 두개 암자와 1천여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강천사 약수 앞에 거울이 있더군요.
그래서 인증샷!^^





한 겨울에 만나는 단풍빛이 곱습니다.





겨울 속 가을입니다.





강천산의 싱징이죠.
구름다리랍니다.








돌아오는 길은 이 데크길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산사면에 거리를 알 수 없을 만큼 긴 데크를 깔아 놓았더군요.
이 길을 걸으며 내려다 보는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순창 문화관광 홈페이지 -- >> http://tour.sunchang.go.kr/
순창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 >> http://nulsan.net/786

날씨가 확 풀렸습니다.
한없이 걷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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