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일기
춘설 내린 무주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눌산
2010. 3.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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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를 '설해목'이라고 합니다. 법정스님의 책에 잘 소개되 있죠.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지난 밤 무주에서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요. 봄눈은 무겁습니다. 습설이다 보니 수분이 많아 그렇습니다. 대신 빨리 녹습니다.
무주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춘설치고는 대단한 양입니다. 아마 2-30cm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장화 신고 다닐 정도니까요.
올 겨울들어 무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치울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습설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눈을 치워보면 압니다. 눈가래가 밀리지 않을 정도니까요. 겨우 걸어 다닐 길만 치우고 녹기만을 기다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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