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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172

덕유산 ‘어사길’ 걷고, 국내 유일 ‘식물보전센터’ 탐방 덕유산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어사길’ 걷고, 국내 유일 ‘식물보전센터’ 탐방 구천동 관광단지가 있는 덕유마을 주민들이 지난 6월 3일과 4일 이틀 간 축제를 열었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구천동 덕유리 마을로 가는 축제’라는 이름의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을 주민들이 준비하고 진행한 순수 민간 축제다.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행사를 통해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덕유산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어사길을 걷고, 일반인들은 갈 수 없는 국립공원 연구원 소속의 식물보전센터를 찾아 멸종 위기에 놓인 자생 식물들을 보존, 증식시키는 현장을 탐방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덕유마을 주민인 김승태 축제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첫번째 목적이다. 앞서 진행.. 2022. 7. 5.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부자가 되는 길, 삼봉산 마음부자길 백두대간 산마을 한바퀴, 해발 700미터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땅 6월을 코 앞에 둔 초여름의 날씨가 뜨겁다. 찬란했던 봄꽃이 스러진 골짜기는 온통 초록빛이다. 다른 곳보다 계절이 조금은 더디 흐른다는 무풍으로 향하는 길가에 아직까지 피어있는 아카시꽃이 간간이 보인다. 무풍면소재지를 뒤로 하고 1089번 지방도로를 타고 남쪽 골짜기 끝까지 달렸다. 목적지는 무풍면 덕지리 일대 산마을이다. 덕지리는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남 거창과 접해 있다. 골짜기 끝에 도계(道界)란 지명도 있으니 이곳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있는 마을임을 알 수 있다. 면소재지에서부터 한참을 올라왔지만 잿마루는 평탄한 농토다. 심지어 광활한 고랭지채소밭도 있다. 하지만 고도는 해발 600~800미터를 오르내리고 있어 웬만한 .. 2022. 6. 6.
비 그친 아침 금강, 잠두마을 옛길 비 그친 아침 금강에 꽃물이 흐른다. 금강변 마실길이 지나는 잠두마을 옛길에는 벚꽃과 조팝꽃, 산복숭아꽃이 어우러지고 산벚꽃까지 만발했다. 2022. 4. 14.
무주 서면마을 벚꽃길 금강 천릿길 중 무주를 지나는 구간은 약 20km. 용담댐을 지난 금강이 강폭을 넓히며 비로소 강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대신 산과 산 사이 협곡을 지나는 강은 느리게 흐른다. 서면마을은 서정적인 강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남대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서면마을은 이즈음 눈부신 벚꽃길이 펼쳐진다. 마을 앞을 가로질러 무주읍까지 약 5km 구간이 벚꽃길이다. 서면마을 벚꽃은 지금 한창이다. 2022년 4월 10일 촬영 2022. 4. 11.
너무 짧아서 아쉬운 숲길! 무주 태권명상숲길 무궁무진(無窮無盡)! 무주 한 바퀴 / 태권명상숲길 숲으로 가자. 고요히,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2022년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에서 으레 해오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성스러운 시간을 굳이 요란하게 보낼 필요는 없다. 고요히 새해를 맞이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다. 코로나 시대, 번잡함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있다. 한겨울 맨얼굴을 드러낸 숲이다. 짧아서 너무 아쉬운 수준 높은 숲길, 태권명상숲길로 다녀왔다. 이런 길이라면 종일 걸어도 좋겠다! 태권명상숲길은 태권도원 주변에 조성된 1,318m에 이르는 숲길이다. 태권도의 성지 무주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태권 품새(팔괘)를 주제로 각 .. 2022. 2. 12.
적상산 둘레길 '붉은치마길' 무궁무진(無窮無盡)! 무주 한 바퀴 / 붉은치마길 적상산 서쪽 자락 둘레길, 서창마을에서 길왕마을까지 적상산 둘레길이 열렸다. 적상산 서쪽 자락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이 길은 적상면 서창마을에서 길왕마을까지의 총 6km 거리로 ‘붉은치마길’이라 불린다. 길왕마을 주민들이 마을 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도를 활용한 걷기길을 조성했다. 이 ‘붉은치마길’을 시작으로 적상산에 걸쳐 있는 마을마다 둘레길을 조성해 연결한다면 훌륭한 적상산 둘레길이 완성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 기자는 ‘붉은치마길‘을 종종 걷는다. 기존 임도를 활용한 길이라 특별한 등산 장비 없이 가볍게 걷기에 좋다. 조성 초기에는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두 마을 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붉은치마.. 2022. 2. 9.
무주구천동 어사길의 만추(晩秋)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 왔고 가을인가 싶었는데, 산촌은 이미 겨울이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였고, 어제까지도 멀쩡했던 나뭇잎이 하루아침에 우수수 떨어졌다. 한 방에 훅 같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아침에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구천동 관광단지 다숲펜션&카페에서.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급하게 서두르면 앞사람 뒷사람한테 민폐가 된다. 서로 보조를 맞춰가면서 느리게 걷다 보면 인월암 입구에 다다른다. 어사길이라 이름 붙여진 무주구천동 계곡 길은 덕유산 등산을 위한 길목이기도 하지만, 산책 같은 걷기를 즐 기는 사람에게 그만이다.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인월암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넉넉하게 잡아도 두 시간이면 족하다. 2020. 11. 5.
금강 마실길, 잠두마을 옛길 벚꽃, 산복숭아꽃, 조팝나무꽃 어우러진 옛길 이 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의 무주살이는 많이 밋밋했을 것 같다. 아침에도 가고, 저녁에도 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수시로 드나들었다. 친구가 오면 이 길로 데리고 갔다. 함께 커피도 마시고, 길을 걸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 길을 자랑했다. 또 기회만 생기면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에게 이 길을 걸어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어디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한강이라고 말했다. 잘 가꾸어진 주변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이상의 풍경을 자랑할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길은 사람 손때 묻지 않은 촌스러운 길이다. 오래전 금산과 대전을 오가는 버스가 다녔다고 하나 이젠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대신 사람의 발자국에.. 2020. 4. 3.
'진안고원길' 2구간 진안고원길 ’2019,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2구간 걷기 코스 : 마령면사무소 - 영풍정 - 계남정미소 - 덕운정 - 원산마을(중식) - 솔밭거리 - 백운면 - 번덕마을 - 은안이고개 - 흙두개재 – 반송마을 (14km, 중식포함 5시간 소요)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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