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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32

기차로 떠나는 봄꽃여행 - 전북 완주 대아수목원&화암사 3월 초 때이른 봄맞이에 나서는 여행객들은 남도행 기차를 탄다. 상춘객들은 봄의 전령사로 잘 알려진 매화꽃으로 꽃물결을 이루는 섬진강으로, 혹은 봄꽃의 여왕 벚꽃을 보기 위해 진해나 지리산, 혹은 쌍계사로 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산수유나 매화보다 빨리 봄을 알리는 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애기손톱만한 크기의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등 우리네 들녘을 감싸고 있는 들꽃들이다. 들꽃 씨앗들은 겨우내 땅 속에 깊이 숨을 죽이다가, 아직 얼음이 남아 있는 차가운 대지에서 작지만 강한 싹을 틔워 나름의 빛깔을 뽐낸다. 전북 대아수목원에서 만난 이들의 강한 생명력에 자연스레 경외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전라선 열차에 몸을 싣고 봄 맞으러 떠나자. 전주 시내에서 만경강의 본류인 고산천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 2009. 3. 14.
완행열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차카페 완행열차의 추억들 많으시죠? 삶은 계란에 사이다 한 병이면 만사 OK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부르면 장땡이란 얘기지요. 물론 어려운 시절 얘깁니다. 플렛폼에 서는 순간, 여행은 시작됩니다. 떠나는 설레임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기대, 그리고 아련한 그리움까지. 요즘은 그런 기분 느끼기 참 힘듭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빨리 빨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아이피 강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광고 문구만 봐도 이 시대가 얼마나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기차카페 내부입니다. 기차는 가끔 타고 있지만. 카페 이용은 처음입니다. 순간, 완행열차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지리산 종주를 가던. 그땐 그랬습니다. 좀 떠들어도 나무라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니까요. 만약, KTX.. 2009. 3. 12.
KTX 타고 떠나는 리조트여행, 엘도라도 리조트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란 말이 있죠. 그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 있습니다. 섬 속의 섬, 그 한가운데 자리한 엘도라도 리조트가 그곳입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섬과 섬을 징검다리 삼아 지도에서 사옥도로, 사옥도에서 다시 증도로, 바다를 건너가야 합니다. 서남해안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어 왠지 우리 땅이 아닌 해외여행이라도 떠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곳이 막상 가보니 아주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모두가 편리해진 교통 탓이죠. KTX를 타고 대전에서 광주까지 두 시간, 다시 직통버스를 타고 사옥도까지 간 다음, 배로 10분이면 증도에 도착합니다. 취재 여행이지만 리조트 여행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하룻밤 묶었습니다. 먼저 방을 배정 받고 배낭을 푸는 순간, 바다에 온 것을 실감.. 2008. 12. 13.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 된 '증도' 코레일과 내일신문이 공동 기획한 여행특집 취재차 전라남도 신안의 증도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미리미리 계획하고 떠나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뜬금없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이 나이에 말입니다.^^ 밤 12시에 출발했습니다. 목포 찜질방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하룻밤 잤습니다. 평일인데도 여행자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교통이 편리해졌다는 얘기죠. 서남해안 끄트머리에 위치한 덕분에 해외여행 만큼이나 가기 힘든 곳이었으니까요. 서해안고속도로가 그렇고, KTX의 등장은 이 땅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편리한 교통수단은 좀 더 여유로운 여정이 됩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우전해수욕장 '천사의 섬 신안' '보물섬 증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를 소개하는 문구들입니다. 증도 방문은 .. 2008. 12. 12.
무주 촌놈 난생 처음 KTX 타고 서울 가다. 'I love KORAIL 명예기자' 위촉식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무주에 살고 계신, 무주와 관계가 있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촌놈이란 표현에 대해서요. 저를 지칭한 것이기때문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난생 처음 KTX를 탔습니다. 서울 일은 많이 하지만 서울 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니. 가급적 가지 않습니다. 일단 서울 땅을 밟는 순간 머리가 너무 아프거든요. 서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고요한 산중 생활에 익숙한 탓일 겁니다. 자, 그럼 제가 왜 KTX를 타고 서울을 갔느냐. '가문의 영광' 감인 코레일 명예기자 위촉장을 받으러 갔습니다. 블러그를 만든지 석 달만에 참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죠.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가가 된 후 겪은 일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블러그의..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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