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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댐2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길, 대아수목원 한낮은 완연한 봄날씹니다. 어젠 장작을 패다 탁자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졸음이 솔솔 밀려오더군요. 산이든 들이든 나가 걷고 싶은 봄날입니다. 두 다리만 있으면 하루 하루가 행복한 봄날입니다. 만경강의 본류인 고산천 상류에 자리한 완주 대아수목원입니다. 운장산 자락의 깊고 그윽한 산세와 더불어 골짜기 마다에는 크고 작은 계곡이 즐비합니다. 여름이면 전주 인근 사람들의 피서지로 이름 난 곳이지요. 휴일이면 등산과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야외식물원은 메마른 분위기지만. 곧 화려한 꽃들로 가득차겠지요. 조각공원의 자연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눈여겨 볼만합니다. 조각품 사이로 훔쳐 본 아이의 모습입니다. 또 다른 세상이군요. 대아수목원에는 가벼운 산책코스부터 등산로까지 다양한 걷기 좋은 .. 2009. 3. 13.
무지 무지 촌스러운 강, 완주 고산천 느리게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무지 무지 촌스러운 모습으로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알 수 없을 만큼 느려터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강이 느려야지요. 하지만 요즘 강이 어디 그렇습니까. 제단을 하듯 반듯하게 제방을 쌓고 강바닥은 가마솥 누룽지 긁어 내 듯 박박 긁어 버리지 않습니까. 다 이유야 있겠지요. 홍수를 예방하고 치수 관리 차원에서 그렇겠지만. 한번 건드린 강은 제모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악순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느린 강을 보고 있자니 영락없는 백수의 걸음걸이를 닮았습니다. 하릴없이 마냥 걷고 싶은 제방 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한낮 더위를 피해 물 속으로 풍덩 몸이라도 던지고 싶은 날이면. 저 고산천이 생각납니다. 안수산(554m)과 서방산(612m), 운암산(597m)이 빙 둘러 고산면소재지인 .. 200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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