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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12

아름다운 여울이 흐르는 마을 미탄(美灘) 아름다울‘美’, 여울‘灘'. 동강이 흐르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 '아름다운 여울이 흐르는 마을' 미탄. 31번, 56번과 함께 강원도 구석구석을 가로지르는 42번 국도 상에 있어 수십 번도 더 지나다닌 길이다. 소주리, 파전리, 유령마을, 고자리 같은 재밋는 지명은 들어 봤어도 '미탄' 처럼 아름다운 지명은, 나는 여태껏 들어 보지 못했다. 육백마지기를 오르다 바라 본 미탄 창리 풍경 평창은 영월, 정선과 함께 강원도 오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평정’의 중심이요, 청옥산(1,256m), 재치산(751m), 삿갓봉(1,055m), 성마령(979m), 백운산(883m) 등의 산과 동강이 흐르는 산수가 수려한 고장이다. 무엇보다도. 집착과도 같은 일이지만 '미탄'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다. 평창읍내에서 42번 국.. 2008. 5. 7.
강원도 정선 연포마을-소사마을-평창 문희마을 그래도, 동강이더라. 세상은 변해도 동강은 흐른다. 참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세상이 그러하니 사람이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는가, 오랜만에 소주잔을 앞에 한 친구는 반문한다. 그렇다고 오랜 지기와의 술자리까지 번갯불에 콩구워먹 듯 급해서야 되겠는가. 소달구지 덜컹대던 시골길이 그립고, 느리게 흐르는 강가에서 뒹굴던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 그럴 때면 찾던 곳, 조양강이 정선 땅을 파고들다 몸서리치며 똬리를 트는 곳, 바로 동강 변 오지마을 연포와 소사마을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동강을 찾았다. 흐르는 듯, 멈춰선 듯 느리게 흐르는 물줄기만은 여전했다. 10여년 전 댐이 생긴다고 난리법석을 떨기 전 동강은 삶에 지치고, 고향이 그리워 힘겨워 할 때 요긴한 위안이 되어주던 곳이다. 언제 찾아도 넉넉하게 .. 2008. 4. 29.
아내 몰래 숨어 들어가 살기 딱 좋은 곳 / 강원도 평창 문희마을 '육지 속의 섬' 강원도 평창 문희마을과 절매마을 저에게 동강은 천국이었습니다. 한때였지만요. 더없이 아름답고. 지친 몸 편안히 쉴 수 있었던 안식처이기도 했습니다. 줄배 없인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육지 속의 섬'과도 다름없는 오지 중의 오지였지요. 지금은 대부분 다리가 놓이고 길은 반듯하게 포장이 되었습니다. 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강 건너 마을이 문희마을과 마주 보고 있는 절매(折梅)마을입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 여인과 몰래 숨어들어가 살기 딱 좋은, 그런 곳이죠. 한때 동강 지킴이로 알려진 정무룡 씨가 사는 절매마을이다. 영락없는 '육지 속의 섬'으로 저 철선이 아니면 꼼짝달싹 할 수 없는 갇힌 신세가 된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美灘) 면소재지에서 42번 국도 정..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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