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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날씨66

무주는 지금, 雪國 그러고 보니 이런 눈구경도 참 오랜만이다. 무주는 작년 겨울 거의 눈이 오질 않았었다. 한낮 기온도 영하라 눈이 녹지를 않는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른 아침 마을 트렉터로 제설작업을 해서 그런지 차량통행은 원활하다. 3년을 혼자서 눈을 치웠다. 집에서 와인공장까지 약 300m를. 사실 노동이라기 보다는 놀이에 가까웠다. 한겨울 찌뿌둥한 몸 풀기에 눈치우기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게을러졌다. 집 주변 눈 치우는 것도 귀찮으니 말이다. 염화칼슘이 떨여져서 읍내로 사러 나가는 길이다. 한때 구형 코란도로 오프로드를 즐기던 시절이 있어 그런지 눈길은 여전히 스릴 넘친다. 승용차를 타면서도 체인없이 5년을 살았으니까. 그렇다고 눈길은 자만해서는 안된다. 그냥 즐기기만.^^ 큰 도로는 다 녹았.. 2012. 12. 6.
무주 겨울풍경 밤새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제야, 무주스럽다. 적설량은 대략 20cm 정도. 습설이라 눈 치울 엄두가 안난다. 다니는 길목만 대충 치웠다. 제설은 하늘이 한다. 2012. 12. 6.
무주, 폭설 역시, 내일 아침까지 최고 8cm라고 했던 기상청 예보가 틀렸다. 현재 15cm 정도 쌓였고, 이 시간에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산골생활 15년 정도 되니 이젠 하늘만 봐도 적설량을 맞춘다. 대단하다. 눌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 야옹이 발자국도 없는, 고요한 밤길이다. 저 맥도날드 닮은 가로등이 오늘따라 따스해 보인다. 등산화를 신어도 눈이 스며든다. 삼각대를 지팡이 삼아 동네 한바퀴 돌아본다. 나무는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뒤란 당산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뒷집 어르신 방에는 초저녁부터 불이 꺼져 있다. 가래로 눈을 치우다 포기했다. 수분이 많은 습설이라 밀리질 않는다. 밤하늘을 보고, 눈을 치우고, 장작을 팬다. 그런 겨울이 좋다. 2012. 12. 5.
다롱이도 벽난로가 좋아~ 순식간에 쌓인 눈을 보고 다롱이가 놀랬다. 코는 빨갛게 얼었고, 발바닥을 털기에 바쁘다. 벽난로 앞에서 띵가띵가~ 좋냐?? 2012. 12. 5.
비 개인 후, 맑음 더웠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평생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 산골 날씨가 영상 35도를 웃돌았으니 말이다.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이제 제 날씨를 찾았다. 한낮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린다지만 해가지면 선선한, 산골 날씨다. 언제나 그 자리. 다롱이 녀석이 호시탐탐 노리는 야옹이 자리다. 저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야옹이 답다. 먹구름이 오락가락 하지만 간만에 맑은 하늘빛이다. 뒤란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봄부터, 아니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은 이제야 끝이 난 것 같다. 여름도 곧 떠나겠지? 그렇지, 야옹아? 2012. 8. 14.
무주에도 비가. 좋다. 비도 좋고, 커피향도 좋다. 바람은 잔잔하고, 빗소리는 요란하다. 잠시, 침묵에 젖는다. 2012. 7. 6.
춘설 밤새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다. 뒷산 복수초 다 얼어불것네. 날도 궂은데 야옹이는 어디간거야. 빈 밥그릇만 굴러다닌다.^^ 2012. 4. 3.
산골의 아침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습니다. 밟으면 덮힐 만큼만. 2년 전 심은 단풍나무가 키만 자랍니다. 볼품없다 했는데, 눈 위에 드리운 그림자는 멋지군요. 아침햇살에, 굴뚝 연기에 눈 부신 아침입니다. 2012. 2. 9.
무주는 설국(雪國) 오랜만에 눈구경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2시 기온이 영상이라 눈이 내리면서 녹는 바람에 그 눈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오래 즐길 수만은 없는 것은, 저 눈 다 치워야 하거든요.^^ 다시, 눈 치우러 갑니다~~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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