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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자의집25

초봄의 향기, 생강나무 꽃차 이른 봄 산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산수유꽃과 혼동하기 쉬운 생강나무입니다. 멀리에서 보면 영락없는 산수유꽃입니다. 나뭇가지를 꺾거나 꽃을 문지르면 생강향이 난다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이 생강나무를 강원도에서는 동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이 바로 이 생강나무입니다. 요즘 한창인 생강나무꽃을 잘 말려서 우려 마시면 꽃차가 됩니다. 초봄의 향기 가득한 생강나무 꽃차는 그윽한 향이 일품입니다. 이맘 때면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생강나무꽃입니다. 산수유꽃과 흡사하지만 색감이나 나무의 줄기는 전혀 다릅니다. 가장 먼저 피는 나무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 주변에 이 생강나무 꽃길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소설 '동.. 2010. 3. 30.
나도 꽃이야~를 외치는 앙증맞은 괭이눈 괭이눈의 종류도 무지 많군요. 55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전 애기괭이눈과 털괭이눈, 금괭이눈 정도만 아는데.... 눌산은 이 정도만 알고 있을랍니다. 더이상 알면 머리 아프니까요.^^ 어제 성주댐 인근을 지나다 만난 털괭이눈입니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엷은 녹색으로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습니다. 가지 끝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어 납니다. 그 모양이 마치 고양이 눈과 같다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끼 가득한 바위틈에서 주로 자랍니다. 괭이눈이 자라는 곳은 오염이 안된 땅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유난히 깔끔한 고양이의 습성을 닮은 것 같습니다. 요즘 눌산은 운전을 하다가도 주변을 유심히 살핍니다. 야생화가 있을 만한 곳을 보면 곧바로 차.. 2010. 3. 28.
앙증맞은 꽃, 애기괭이눈 이것도 꽃이야? 하시겠지만 어엿한 이름을 가진, 분명 꽃입니다. 고양이 눈을 닮아 괭이눈이라고 합니다. 또 크기가 작아서 '애기'가 붙은 애기괭이눈입니다. 이름없는 꽃은 없습니다. 크고 작음을 떠나 다 제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으니까요. 꽃이름 따라 찬찬히 들여다 보면 왜 그런 꽃이름이 붙었나 알 수 있습니다. 괭이눈이 그렇습니다.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그대로입니다. 누가 그런 이름을 붙여줬을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습한 계곡 주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봄이 흐릅니다. 봄의 소리가 들립니다. 적상산에서 / 2010. 3. 19 2010. 3. 22.
무주는 지금, 설국(雪國) 유난히 눈이 많은 계절입니다. 보통은 2월에 큰눈이 오지만 요즘은 3월 봄눈이 많이 내립니다. 춘분이 낼모레인데, 사진만으로 보면 분명 겨울입니다. '언제나 봄날'을 '언제나 설국'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 좀 하고 나왔더니 눈이 다 녹아버렸네요. 아침엔 한 10cm 이상 쌓였거든요.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입니다. 분명 봄인데, 계곡은 여름입니다. 잠깐 하늘이 열립니다. 마을이 고요하죠? 언제 그렇습니다. 마을 주민은 이십 여명 되지만, 평일은 이렇게 고요합니다. 하늘이 조금만 일찍 열렸으면 더 멋진 사진을 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젯밤에 묵은 손님들이 이 길을 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눌산은 장담했지요. 길을 금방 녹을겁니다.라고요. 나뭇가지에는 아직 눈송.. 2010. 3. 18.
추천 기차여행 - 매화꽃, 산수유꽃 외 “향긋한 설렘 안고 봄꽃열차 탄다” 코레일, 이달 13일부터 5월초까지 다양한 봄꽃기차여행 운행 가는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봄꽃의 개화는 더 가속도가 붙겠지요. 매년 이맘때면 다들 따뜻한 남쪽나라를 그리워 합니다. 산수유꽃, 매화꽃 흐드러지게 핀 섬진강변을 걷고 싶은 마음에서지요.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이달 13일 ‘구례 산수유 축제 열차’를 시작으로 오는 5월초까지 매화꽃, 산수유, 벚꽃, 철쭉 등 개화시기에 맞춰 전국의 봄꽃 군락지로 떠나는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봄꽃 관광열차는 전국 주요역에서 출발해 여행객의 입맛대로 당일, 무박2일, 1박 2일 일정 등 다양한 코스로 운행됩니다. 특히 당일코스의 경우, 교통체증 없이 4만~6만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봄꽃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2010. 3. 15.
춘설 내린 적상산 눈꽃트레킹 '붉은치마'산 무주 적상산(赤裳山)이 춘설에 하얀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30cm 가까운 폭설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다행이 멀리서 달려 온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산행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산행은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산행 들머리는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주차장에서 안국사까지는 3.4.. 2010. 3. 12.
춘설 내린 무주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를 '설해목'이라고 합니다. 법정스님의 책에 잘 소개되 있죠.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지난 밤 무주에서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요. 봄눈은 무겁습니다. 습설이다 보니 수분이 많아 그렇습니다. 대신 빨리 녹습니다. 무주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춘설치고는 대단한 양입니다. 아마 2-30cm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장화 신고 다닐 정도니까요. 올 겨울들어 무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치울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습설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눈을 치워보면 압니다. 눈가래가 밀리지 않을 정도니까요. 겨우 걸어 다닐 길만 치우고 녹기만을 기다려야지요...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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